피플그때 그시절 평택은
성주현 교수의 그때 그시절 평택은 - 234 - 변호사로 유명한 청년 이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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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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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7월 3일

고학으로 법원양성소 최우등
변호사로 두각, 일제에 협력

 

   
 

“距今 六年前에 一個 妙齡法官이 咸興地方裁判所에 現出되어 不過 半年間에 成績이 卓越함으로 卽時 平壤地方裁判所로 榮轉돼 在職 四年間에 忠厚勤實한 天資와 明析英敏한 頭腦로 用法에 公明하고 處事에 正大해 官民間 大歡迎을 受하여 遂히 朝鮮人 判事界에 第一位를 占하였고, 客年 初秋에 京城覆審法院으로 榮轉되었다가 今般 職을 辭하고 民間에 下하여 汎히 辯護의 事務에 從事하는 李基燦君은 曾是 京畿道 振威郡 某鄕村 胎生으로 年齡 十餘에 雙親을 俱失하고 孑孑한 踪跡이 依託이 無處라. 然하나 君은 幼弱한 胸中에 苦痛을 强忍하고 殘土薄庄의 遺業을 維持하다가 大勢의 變遷을 鑑하여 斷然히 意를 決하고 破依弊笠으로 京城에 至하여 四五年 勤勞의 結果로 前 法官養成所에서 最優等의 成績으로 業을 卒하고 一躍하여 判事의 職을 得한 一個 奇男兒라. (중략) 朝鮮 辯護士界에 君을 有함은 實로 一大 幸運이로다. 今年은 二十八歲”(매일신보 1913년 7월 3일)

판사나 변호사는 예나 지금이나 선망의 직종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인지 우수 인재들이 법조계를 희망하고 목을 매고 공부를 한다. 더욱이 청년 변호사라고 하면 ‘천재’로 불린다. 그런 인물이 평택에서 출현했다. 28세에 변호사가 된 이기찬李基燦이라는 청년이었다.

이기찬은 당시 진위군 한촌에서 태어났으나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의탁할 곳이 없어 이곳저곳 유리걸식하듯 생활하다가 뜻한 바가 있어 상경했다. 법원양성소에 입학, 1907년 12월 최우등으로 졸업했으며, 판사에 임용됐다. 함흥지방재판소, 평양지방재판소, 경성복심법원에서 판사로 근무하다가 1913년 2월 사임하고 변호사를 인가받았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조선제사주식회사 감사 등 중역으로 활동했다.

일찍이 판사로 명성을 높였던 이기찬은 변호사로도 적지 않은 명예와 부를 이뤘다. 그렇지만 평양에 정착 생활하면서 일제에 협력하기도 했다. 1926년 11월 평양부협의원으로 당선돼 오랫동안 활동했고, 1935년에는 제2교육부회 부의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민족정기의 심판>이라는 책에 불명예의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한편 이기찬에 대해 <조선부읍회의원명감>에는 원적이 ‘경성부 청진동 241’로 되었는데, 이는 출신지를 세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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