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 열려
통복천·이충·안중레포츠공원에서 1만 5000주 식재


 

 

 

평택시가 대기오염으로 얼룩진 지역을 미세먼지 없는 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식목일을 일주일 앞둔 지난 3월 29일 첫 번째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나무심기 행사는 남부·북부·서부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시민 1500여 명이 참석해 모두 3만 5000㎡ 규모의 대지에 소나무와 스트로브 잣나무, 자산홍 1만 5000여 주를 심었다.

평택시 남부권역은 동삭동 821번지 통복천 유휴지 일대에서 나무심기 행사가 진행됐다. 최덕제 평택시 산림녹지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남부권역 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 김동숙·김승겸·유승영·이윤하·이해금·정일구·최은영 평택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9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이날 식목행사에는 일반 시민을 비롯해 ▲평택시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평택시지회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신평택·평택라이온스클럽 ▲미 8군사령부 ▲녹색평택 그린트러스트 등 27개 단체 관계자와 공무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통복천 강변을 따라 모두 9400그루의 소나무와 자산홍 등을 심었다.

남부권역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한 자란초등학교 6학년 이채원·김가은 학생은 “오늘 햇볕이 너무 강해 덥고 힘들었지만, 곧게 심어진 나무를 보니 기분이 좋다”며 뿌듯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죽백동에 거주하는 주부 백현정 씨는 “얼마 전 평택으로 이사를 왔는데, 우연히 나무심기 행사가 개최된다는 것을 알게 돼 아이들과 함께 참여했다”며 “평택의 산림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과 계속해서 거주할 지역인 만큼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충레포츠공원에서 열린 평택시 북부권역 나무심기 행사에는 16개 단체에서 3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모두 26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평택시 서부권역 또한 안중레포츠공원 일대에서 14개 단체에서 3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모두 3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서부지역의 경우 인구밀집지역 인근에 산림을 조성함으로써 주민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뜻을 함께해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소중한 시간으로 간직하고 후손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도시숲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최근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30만 그루 이상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 차단숲’, ‘평택시 바람길숲 조성’ 사업을 통해 국비 110억 원을 확보한 바 있으며, 장기적으로 100만 그루 이상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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