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미세먼지 저감, 경기도가 적극 나서야”

경기남부권 미세먼지 피해, 평택항도 한 몫
육상 전력공급설비 설치 등 대책 마련 시급

 

김영해 경기도의회 의원이 지난 3월 27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평택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저감 대책 마련’을 경기도에 촉구했다.

김영해 도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경기도 남부권 중 평택, 오산, 안성, 여주, 이천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임을 피력했다.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경기도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이들 지역은 초미세먼지 나쁨 초과일수가 연중 100일 이상 기록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영해 도의원은 경기남부권의 미세먼지 피해가 심각한 원인으로, 평택항을 주목했다.

구체적으로는 ▲평택항을 출·입항하는 배에서 사용하는 벙커C유 ▲평택항 인근으로 화물을 실어 나르는 트럭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타이어 마모 분진 ▲평택항 서부두 입주 업체들이 시멘트, 양곡 등을 하역·보관할 때 발생하는 비산먼지가 바로 그 원인이다.

김영해 도의원은 “항만은 정부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행정 조치를 취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따르지만, 경기도에서 시·도 ‘미세먼지 정책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만큼, 이를 통해 대외적으로 목소리를 내달라”며 요청했다.

또한 평택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AMP 고압육상전력공급설비 설치 ▲평택항 입·출항 시 선박의 저속 운항을 포함하는 내부방침 마련 ▲화물차 관리방안 마련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영해 경기도의회 의원은 미세먼지의 영향은 광범위하고 원인 또한 다양한 만큼, 경기도의 자체적인 미세먼지 감축 노력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노력도 병행해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