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 수계, 양수장 3개소·송수관 36㎞ 건설
2019년 가뭄종합대책 마련, 예측 시스템 확대


 

▲ 2017년 5월 29일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가 거북이등처럼 바닥을 드러낸 모습

 

경기도가 매년 계속되는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평택호의 물을 평택시와 안성시 농경지 2435ha에 공급할 수 있도록 양수장 3개소와 물을 농경지까지 보낼 수 있는 송수관 36km를 건설하는 평택호수계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체 사업비 461억 원 중 올해는 155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와 금광면 마둔저수지에 이르는 평택호 수계 사업은 2020년 준공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은 35%에 이른다.

경기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 가뭄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해 들어갔다고 3월 28일 밝혔다.

강물을 농경지로 끌어오는 양수장을 늘리고 소규모 관정이나 계곡물에 의지하는 산간지역에는 상수도시설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물 자원 확보를 위해 올해 440억 원을 들여 임진강, 남한강, 평택호의 물을 활용하는 농촌용수개발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한다. 이 사업은 강이나 호수의 물을 송수관을 통해 농업용수가 부족한 지역 농경지로 보내는 것이다.

물 저장과 공급시설에 대한 보수, 보강공사 등 물 시설강화 사업도 추진한다. 경기도는 올해 247억 원을 투자해 여주시 등 20개 시·군에 시설이 낡은 저수지와 보, 양수장 등 32개소를 보수·보강할 방침이다.

소규모 관정이나 계곡 물에 의존하는 도서 산간지역 주민을 위한 지방상수도 확충 사업도 계속 진행된다. 도는 올해 223억 원을 투입해 가평군 등 10개 시·군에 관로 103.7㎞, 정수장 2개소, 배수지  1개소, 가압장 15개소 등 상수도 시설을 확충한다.

지난해 평택, 안성, 이천, 화성, 여주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빅데이터 활용 가뭄예측시스템은 올해 대상 시·군을 확대해 본격 활용에 들어간다.

이 시스템은 지도기반 서비스에 관정, 저수지, 양수장 등 각종 수자원 정보와 기상정보를 연결한 후 가뭄 예측모형을 통해 가뭄취약지역을 분석·예측하는 것으로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사전에 가뭄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재환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농어촌공사·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혹시 있을 수도 있는 가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근본적 가뭄대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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