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 정장선 평택시장

2019년은 평택시에 의미 있는 해로 기억될 것이다. 이번 주에 평택시 인구 50만 달성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이로써 평택시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16번째,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10번째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반열에 오르게 된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단순한 인구수 증가가 아니라 법적으로, 대도시로 인정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평택시로 위임되는 사무도 대폭 늘어나고 도시계획 같은 중요한 일도 경기도를 거치지 않고 중앙정부와 직접 협의하게 된다. 마치 어른이 되면 자기 행동을 책임져야 하는 것처럼 독자적으로 중요한 일을 스스로 하는 등 권한이 커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책임도 늘어난다. 우리는 이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공무원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고 역량 강화 또한 중요한 일이다. 마치 젊어서 부모에 의존하던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것과 같다. 평택시는 앞으로 대도시 진입에 필요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평택시는 안보 핵심도시이고 경제 중심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도시다. 거주하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찾아오는 많은 내방객과 외국인들은 우리 평택시가 어떤 도시로 발전해 나갈지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 도시가 얼마나 깨끗한지, 시민들의 질서 의식은 어떤지, 문화나 교육 등 삶의 질 수준은 어떠한지 지켜볼 것이다. 우리는 정말 잘 준비해야 한다. 선진 대도시로 가는 길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공직사회부터 변해야 한다. 우리는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 새로운 변화를 맞는 공직자로서 어떠한 자세를 가질 것인지 토론회를 열기도 하고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평택은 미세먼지가 심각한 도시다. 시에서는 이를 해결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경기 남부 6개 도시가 모여 ‘미세먼지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기도 했다. 지자체간 상호 협력을 하는 한편,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충청도 주변 화력발전소와 평택항 주변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시설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우리 평택시는 나무가 많지 않은 도시이기도 하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 쾌적한 도시의 미래를 위해서 대대적으로 나무를 심고 있다. 숲이 있는 평택을 위해 100만 그루 나무를 심기로 하고 올해 나무심기 사업을 시작했다. 통복천을 비롯해 도심을 흐르는 하천의 수질개선 작업에도 온 힘을 기울일 것이다. 대대적인 공원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평택시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

평택은 이제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역 간 균형 발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과제다. 북부와 서부, 팽성 지역의 균형 발전 계획을 수립했으며 반드시 이행해 하나 된 평택을 실현하겠다.

또한 평택은 대한민국의 안보 핵심지역이며 경제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반도체를 축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뛰어난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

국가가 모든 것을 이끌어 가는 시대는 지났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곧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고 국가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지방 경쟁력 즉, 평택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곧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는 커다란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공직자는 열심히 일하겠다.

평택항이 있고 미군이 있는 우리 평택시를 평택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와 관광이 살아있는 도시로 만들어 산업과 관광,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진 멋진 대도시를 향해 나아가겠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적극 반영되는 도시, 시민과 하나가 되는 도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인 것이다. 50만 대도시 진입을 자축하면서 우리의 각오를 다져본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