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수 최고 비전1동 6만 9813명·최저 서탄면 3765명
비전1동·안중읍·청북읍·송탄동, 인구 증가율 가장 높아
신장1동·통복동·현덕면·서탄면·고덕면, 인구 감소 추세
포승읍 외국인 거주 비율, 2003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


 

▲ 평택시사신문 그래픽 20190417 / 김은정 기자

 

1995년 평택군·송탄시·평택시 3개 시·군 통합 이후 24년만인 2019년 4월 11일 평택시가 인구 50만 명을 넘은 대도시로 진입했다.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하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6번째, 경기도에서는 31개 시·군 중 10번째로 인구 50만 명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3개 시·군이 통합되던 1995년 평택시 인구는 32만 2637명에 불과했으나 2006년 40만 명을 넘어섰고, 2019년 4월 다시 50만 명을 넘어섰다.

2019년 3월말 현재 평택시 읍·면·동 가운데 인구수 상위 지역은 ▲비전1동 6만 9813명 ▲비전2동 6만 9450명 ▲중앙동 4만 5413명 ▲안중읍 4만 4039명 ▲팽성읍 2만 7973명 순이다.

인구수 하위 지역은 ▲서탄면 3765명 ▲통복동 4245명 ▲현덕면 5683명 ▲신장2동 5895명 ▲신장1동 6570명 순이다.

1995년 통합 당시 대비 2018년 말 인구수가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읍·면·동은 비전1동으로 1995년 인구 1만 4931명이 2018년 말 6만 6245명으로 443.67%의 증가율을 보였다. 안중읍은 1만 3427명에서 4만 4253명으로 329.58%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청북읍은 7821명에서 2만 5488명으로 325.89%의 증가율을 보였다.

비전2동은 1995년 3개 시·군 통합 당시부터 2019년 현재까지 가장 많은 인구수를 유지하고 있다. 비전2동의 1995년 인구수는 3만 6325명이었으며, 국도 38호선 오른쪽에 택지개발이 진행되면서 이후에도 인구수가 꾸준히 증가해 2018년 말에는 6만 6841명으로 184.00%의 인구증가율을 나타냈다. 포승읍 인구수도 1995년 1만 3684명에서 2018년 말 2만 4891명으로 181.89%의 인구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신장1동과 신장2동, 통복동, 현덕면, 서탄면, 고덕면, 진위면, 서정동, 팽성읍 인구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오성면과 지산동 인구수는 소폭으로 줄어들었고 원평동 인구수는 지난 20여 년간 제자리 수준을 유지했다.

신장2동은 1995년 인구수가 1만 1975명이었으나 2018년 말 5949명으로 인구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49.68%의 감소율을 보였다. 통복동 역시 1995년 6485명에서 2018년 말 4304명으로 66.37%의 인구 감소율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현덕면은 70.87%, 서탄면은 75.37%의 인구 감소율을 나타내 농촌지역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에 의해 많은 마을이 사라진 고덕면은 1995년 1만 3173명이던 인구수가 2018년 말 1만 382명으로 78.81%의 인구 감소율을 보였다.

이처럼 구도심과 농촌지역으로 구분되는 통복동, 현덕면, 서탄면, 고덕면, 신장1동, 신장2동, 진위면, 서정동, 팽성읍, 오성면, 지산동 인구는 감소했다. 반면 원평동, 신평동, 송북동, 포승읍, 비전1동, 비전2동, 중앙동, 세교동, 청북면, 안중면, 송탄동의 인구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95년 3개 시·군 통합 당시 평택시에 등록된 외국인은 1001명이었으나 2017년 말 2만 1340명으로 매우 큰 폭인 2,131.8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포승읍의 외국인 등록수는 ▲1995년 4명에서 ▲2002년 81명 ▲2003년 449명 ▲2004년 766명 ▲2006년 1292명 ▲2013년 2110명 ▲2017년 3279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주민등록상 인구 통계로 일용직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주민등록을 하지 않고 원룸촌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포승읍에 거주하는 실제 외국인 인구는 가름하기 힘든 상황이다.

안중읍과 청북면, 서탄면 역시 외국인 거주비율이 높았다. 팽성읍은 1995년 외국인 등록수가 81명이었으며,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7년 말 1353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주한미군 평택이전으로 인해 2015년부터는 신평동과 비전2동에 거주하는 외국인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편, 정부가 인구 50만을 넘긴 평택시를 대도시로 인정하는 시점은 2년 후인 2021년부터로 2년간은 50만 명의 인구수를 유지해야 한다.

대도시로 인정받게 되면 특례 적용으로 ▲재정의 안정성과 조직 확대 ▲지역에 적합한 환경기준 제도 운영 ▲대규모 도시개발구역 지정 ▲일반산업단지 지정 등 승인 ▲문화시설과 문화자원 보존 등 지금보다 자율권과 자치권이 더 많이 평택시로 귀속돼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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