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제142회 다사리포럼 열려
조선희 소설가 초청, 시민 70여명 참석


 

 

 

민세 안재홍 선생의 다사리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월 열리는 다사리포럼이 ‘근대 지식인의 초상’을 주제로 4월 포럼을 개최했다.

평택시가 주최하고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제142회 다사리포럼’은 지난 4월 11일 평택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시민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포럼의 강사로 초청된 조선희 소설가는 자신이 쓴 소설 <세 여자>에 등장하는 한국 근대 지식인들의 이야기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소설 <세 여자>의 등장인물은 모두 실존했던 인물로 조선공산당의 여성 트로이카로 불린 허정숙과 주세죽, 고명자가 주인공이며, 박헌영과 김단야 등 한국 공산주의운동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조선희 작가는 이날 강연에서 ▲조선공산당 여성 트로이카 허정숙과 주세죽, 고명자 ▲한국의 1세대 변호사 ▲일제강점기 최고의 소설가 ▲한국의 1세대 언론인 ▲박헌영과 김일성 ▲여운형과 김구 등 여러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특히 조선공산당 여성 트로이카 중 허정숙에 대해 “이 소설은 이 인물에 대해 알게 되면서 쓰게 됐다”이라며 “허정숙은 당시 여러 파벌의 사람들과 지내며 한 성향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며 해방 이후 북한에서 대규모 숙청이 일어났음에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1세대 언론인 중 한명으로 포함한 안재홍 선생에 대해서는 “이념적 갈등이 만연한 사회에서 중심을 잡으려고 하는 인물”이라며 “파당적인 상황에 휩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표현했다.

한편 조선희 소설가는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연합통신 기자를 거쳐 한겨레신문 문화부 기자, 씨네21 편집장,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독립운동에 앞장선 여성 운동가를 알리기 위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정글에선 가끔 하이에나가 된다> <열정과 불안> <여자에 관한 7가지 거짓말> <클래식 중독> <세 여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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