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평택항발전특위, 부산항·광양항 견학
운영현황·우수사례 살피고 평택항 발전방안 논의


 

 

 

평택시의회 평택항발전특별위원회가 평택항 특성에 맞는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부산신항과 여수항, 광양항 등 선진항만 비교견학을 시행했다.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비교견학은 평택항발전특별위원회의 구체적인 첫 번째 행보로 국내 선진항만의 운영현황을 파악하고, 평택항과의 비교를 통해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견학 첫째 날에는 부산항만공사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부산항 항만투어 항만안내선에 탑승해 영도다리 도개현장과 북항 재개발지역, 양곡부두, 컨테이너터미널부두 등을 관찰하며 부산항 개발현황과 안전·환경 우수사례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어 연간 4억 톤의 화물을 처리하고 전국 컨테이너 처리량의 75%를 담당하는 부산항과 부산신항 컨테이너부두를 찾아 환적화물 처리 과정을 견학했다.

둘째 날에는 항만친수공간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진해해양공원을 방문해 창원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솔라타워와 어류생태학습관, 해양생물테마파크 등 주변 시설을 견학했다.

이후에는 여수광양항만공사를 방문해 연간 3억 톤의 화물을 처리하는 광양항을 견학하고, 여수항과 광양항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선진항만 발전상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택시의회는 이번 비교견학으로 타 항만과 비교해 정부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평택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구하는 등 정책 건의를 준비하고 시의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한 평택항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평택항 물동량은 부산항과 광양항 물동량의 절반인 1억 5000톤에 불과하지만, 수도권에 있고 중국과도 가장 가까운 지리적 장점이 있다”며 “철도와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해 사람과 화물의 접근을 쉽게 하는 것이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평택항 주변에 계획 중인 항만친수공간과 자동차클러스터, 2종 항만배후단지 조성과 포승·현덕 자유구역 개발 등 평택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많은 사업이 우리 세대만이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 생각해 삶의 질을 높게 하는 개발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시행한 비교견학에는 이종한 평택시의회 평택항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유승영 부위원장과 김승겸·이해금·홍선의 평택시의원, 정형민 평택시 항만정책과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 팀장 등 13명이 함께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