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쌀 5㎏ 1포 5만원, 구매 시 50% 기금 조성
4월 18일,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 쌀 40포 구매


 

 

 

평택농민회와 한국쌀전업농 평택시연합회가 주도해 ‘통일트랙터보내기 평택운동본부’를 출범한 가운데 지역의 많은 시민사회단체가 기금 마련에 힘을 싣고 있다.

통일트랙터보내기 평택운동본부는 남북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열리는 지금, 평택시민들의 힘을 모아 대북제재를 걷어내고 분단의 철조망을 녹이는 역사적인 일을 함께하길 바란다며 출범 사유를 밝힌 바 있다.

통일트랙터보내기 평택운동본부는 그동안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왔다.

평택 농민이 생산한 통일쌀 5㎏ 두 포를 5만원에 판매해 그중 한 포는 구매자에게 전달하고 나머지 한 포는 통일트랙터보내기 사업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왔다.

지난 4월 18일에는 민주노총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이 통일쌀 5㎏ 40포를 구매해 모두 200만원을 통일트랙터보내기 평택운동본부에 전달했다.

평택시 통복동 원평동사무소 옆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전달식에는 이근랑 전 평택농민회장과 임흥락 평택농민회 사무처장, 김기홍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기홍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구매한 통일쌀 40포를 평택·안성 지역의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임흥락 평택농민회 사무처장은 “통일트랙터보내기 사업은 통일을 향한 흐름을 지켜가고자 하는 민간 차원의 움직임이자 정부 정책에 힘을 싣기 위한 활동”이라며 “평택시와 농협도 이 사업에 함께 참여하기를 바란다. 바로 옆 도시 안성시의 경우 추경예산을 통해 통일트랙터보내기 사업에 2000만원의 예산을 수립한 것으로 아는데 평택시는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없어 아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통일트랙터보내기 평택운동본부는 지난 4월 1일 열린 간담회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통일트랙터보내기 평택운동본부는 20여 개 단체의 도움으로, 약 2000만원의 기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터 1대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모두 4400만원이 필요해 아직 2400만원 가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통일트랙터보내기 평택운동본부 후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평택농민회(031-681-4239, 계좌:농협 356-1142-9638-23 박권식 평택농민회 사무국장)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통일트랙터보내기 평택운동본부는 오는 4월 26일 오전 11시 평택시청 앞에서 통일트랙터보내기 사업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