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건생지사, 환경부 조사결과에 따른 성명 발표
철저한 전국 산업단지 점검과 관련법 개정 촉구해

LG화학이나 한화케미칼 등 광주 전남지역 235개 사업장이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1급 발암물질을 비롯한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수치를 조작했다는 환경부의 조사결과가 언론보도에 나오자 평택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단체들이 전국의 주요 산단 대기배출 실태를 전면 조사하라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정부의 발 빠른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평택지역은 전국적으로도 많은 산업단지가 입지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평택건생지사는 4월 22일 성명을 내고 “온 국민이 미세먼지 공포로 떨고 정부는 미세먼지 주요 원인이 중국발이라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을 때 이들 사업장과 업체는 전 국민을 속이며 기업의 이윤만을 챙기기 위해 손을 잡았다”며 “그동안 사업장들은 미세먼지 위험에 사업장 화학물질의 비중이 적다며 오리발 내밀고 뒤로는 추악한 거래를 일삼으며 오염물질을 대기로 마구 배출시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부는 이번 사태가 빙산의 일각임을 인정하고 5월까지 전국 일제점검 계획을 밝힌 만큼 지금까지의 업무소홀을 만회할 행보를 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관련법을 개정해 배출조작 등 불법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생지사는 올해 6월까지 경남, 전남, 전북, 충남, 평택 등 전국 7개 화학물질감시단체인 ‘일과건강·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창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장 감시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권역별 건생지사 활동을 통해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항시적이고 지속적인 감시를 하게 된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