섶길추진위원회, 배꽃만나러가자 과수원길 걷기
평택시청~죽백초교 7㎞ 걸어, 시민 70여명 참여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평택 섶길 12코스 과수원길 걷기 행사가 4월 20일 시민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배꽃 만나러 가자’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평택의 아름다운 배꽃 길을 걷는 이번 행사에는 평택문화원과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한국사진작가협회 평택지부 회원들을 비롯해 가족과 참여한 시민들이 함께 했다.

섶길 기점인 평택시보건소 뒤 시청 서문에서 출발해 죽백초등학교까지 약 7㎞를 걷는 행사로 17㎞에 달하는 과수원길을 압축해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배꽃이 만개한 시기여서 화창한 봄 날씨와 약 4㎞에 달하는 하얀 배꽃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걷기 코스에서는 참가자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단비서예학원 원장 부부가 깃발에 참가 가족이나 단체의 이름을 먹붓으로 써주기도 했다. 또한 조정묵 평택섶길추진위원회 위원은 출발 전 섶길과 과수원 길에 대해 안내했으며, 김은호 평택문화원장도 섶길 걷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민들의 출발을 알렸다.

배다리생태공원에 이르러서는 한도숙 평택섶길추진위원회 위원이 배다리저수지에 얽힌 전설에 대해 들려줬다.

도착 지점인 죽백초등학교에서는 평택 신고배를 먹으며 갈증을 해소한 후 버스로 귀가했다.

평택 섶길은 모두 16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1코스는 화해와 평화를 염원하는 ‘대추리길’, 2코스는 평택호변 노을을 감상하며 안정리 로데오거리에서 다문화를 체험하는 ‘노을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배꽃 만나러 가자’ 과수원길 코스는 그중 12코스로 전체 15㎞ 중 평택시청~통복천~배다리생태공원~죽백동 배밭~죽백초등학교로 이어진 7㎞ 길을 걸었다.

평택 섶길 걷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섶길추진위원회(031-655-9360, 655-200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으며, 다음 카페에서 ‘평택섶길’을 검색하면 그동안 추진된 걷기 행사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