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제35방공포여단 페이스북에 사진 게시
주한미군  “단순한 화물 호송 훈련 진행한 것”


 

 

 

최근 평택시 팽성읍 K-6 캠프험프리스수비대에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THAAD 사드’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주한미군은 “사드 훈련이 아닌 화물 호송 훈련을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4월 24일 K-6캠프험프리스수비대에 주둔 중인 미8군 예하 제35방공포여단이 모의탄을 훈련용 사드 발사대에 장착하는 훈련을 시행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미군 제35방공포여단이 지난 4월 20일 페이스북에 모의탄을 옮기는 등의 모습이 담긴 훈련 사진을 게시하자 사드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제35방공포여단 페이스북에는 크레인 고리로 사드 발사대를 끌어올리는 모습과 발사대에 모의탄이 장착된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미군은 지난해 말에도 경상북도 왜관에서 보관하던 훈련용 사드 발사대를 경북 성주기지로 이동해 훈련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한 훈련은 제35방공포여단 예하 부대와 제11공병대대가 진행한 화물 호송 훈련”이라며 “해당 장비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한 절차이지 사드 훈련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사드 발사 훈련을 진행하려면 레이더와 포 지휘통제실 등이 구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드 발사 훈련은 포대 전체가 참가하거나 여러 가지 장비가 함께 움직여야 가능해 소규모 공병부대가 참가한 이번 훈련에서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경상북도 성주에 배치된 사드로 수도권을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 사드발사대를 평택으로 옮겨 훈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사드발사대는 교육훈련용”이라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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