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유방전문의 찾는 흔한 원인
유방병변여부 검진과 상담치료 필요

유방의 통증은 여성들이 유방 전문의를 찾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55세 이상의 여성 중 70% 이상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유방의 통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유방의 통증은 크게 주기성 유방통과 비주기성 유방통으로 나뉜다. 주기성 유방통은 생리 직전에 시작된 통증이 며칠 있다가 사라지는 것으로 약 70%의 유방통이 여기에 해당되며, 폐경이 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비주기성 유방통은 생리와 무관하게 지속적인 통증으로, 이 역시 별 치료 없이 혹은 폐경 후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

유방통의 원인

유방의 통증이 있을 때 여성들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통증이 유방암의 증상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다행히 유방통을 호소하는 여성 중 유방암이 발견되는 경우는 1~2% 정도로 극히 드물다. 하지만 유방의 통증이 있는 여성은 반드시 유방 촬영 혹은 유방 초음파 등을 통해 유방암, 유방의 결절, 염증 등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과는 별개로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유방통이 야기 될 수 있는데, 식도질환, 심장질환, 신경계질환, 정신과적 질환, 흉골과 늑골 연결부위의 염증 등에 의한 증상과 유사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감별하는 것도 중요하다.

위의 질환들이 없다면, 유방통은 정상적인 유방의 구조변화,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유방조직이 과민해진 경우, 신경과민, 유즙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에 과반응 하는 경우, 포화지방산의 과다, 필수지방산의 결핍 등이 원인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 임신, 난소의 종양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임신반응검사와 산부인과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진단과 치료

첫째로 유방 통증 기록표를 작성한다. 오랜 시간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 유방통의 경우 매일 유방의 통증유무를 표시하게 되면 이를 통해 주기적 혹은 비주기적 유방통을 분류할 수 있다. 최소 2개월 이상 매일 작성할 것을 권유한다. 둘째, 생활습관과 식이습관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생활습관으로는 특히 여성들이 착용하는 브래지어는 격렬한 운동을 하는 여성의 경우 유방의 움직임에 의해 유방통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경우, 몸에 잘 맞는 브래지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 시에는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커피, 탄산음료, 초콜릿 등의 음식물에는 메틸잔틴이라는 화학물질이 많아서 이들이 통증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다. 유방통이 있는 여성은 이것들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지방섭취를 줄인다. 특히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지방에 의한 에너지 섭취는 전체 섭취에너지의 15%이하로 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셋째, 약물 치료다. 위의 변화에 의해서도 호전되지 않는 심한 유방통의 경우 약물치료의 대상이 된다. 유방통의 치료에 이용되는 약물로는 달맞이꽃 종자유, 호르몬 치료, 진통제의 국소 투여, 항우울증 치료제 등이 쓰이고 있으며, 약제의 종류에 따라 적응증과 부작용들이 각각 다르므로 유방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유방통은 현재 본인의 유방은 건강하다는 의사의 말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치료가 필요한 15%의 유방통 환자도 위의 과정을 통해서 약 90%의 주기성 유방통과 60%의 비주기성 유방통이 호전될 수 있다.

많은 여성들이 유방통이 생기면 혹시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유방통은 복통처럼 흔한 증상이라 할 수 있으며 유방통이 있다고 모두 유방암의 주된 증상은 아니다. 단,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이 유방통도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주는 평소와 다른 통증, 지속되는 통증 등을 느끼게 된다면 초기증상을 의심해보고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