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통일트랙터 평택출정식 개최
평택운동본부, 통일쌀로 트랙터 1대 마련


 

 

 

통일트랙터보내기 평택운동본부가 남북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한반도 정세에 따라 추진해온 통일트랙터 보내기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통일트랙터 평택출정식’을 개최하고 시민 후원으로 마련한 트랙터 1대를 임진각으로 보냈다.

지난 4월 26일 평택시청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평택농민회와 한국쌀전업농 평택시연합회 등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와 정치인 등 시민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일본 오키나와에서 방문한 평화활동가 32명이 함께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펼쳐졌다.

통일트랙터보내기 평택운동본부는 지난 2월 26일 평택농민회와 쌀전업농 평택시연합회, 평택시쌀생산자협회가 주도해 지역 시민단체에 제안함으로써 결성됐다.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왔는데, 평택 농민이 생산한 통일쌀 5㎏ 두 포를 5만원에 판매해 그 중 한 포를 통일트랙터보내기 사업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왔다.

이 과정에서 모두 25개 평택지역 시민단체 함께 힘을 실었으며, 일반시민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해 모두 500포에 달하는 통일쌀이 기부됐다. 4월 18일에는 민주노총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이 통일쌀 5㎏ 40포를 구매해 모두 200만원을 통일트랙터보내기 평택운동본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통일트랙터보내기 평택운동본부는 통일쌀을 판매해 마련한 기금으로 계약금을 마련해 4000만 원 상당의 트랙터 1대를 마련했으며, 아직 2000만 원 정도가 부족해 시민들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임흥락 평택농민회 사무처장이 사회를 맡은 이날 출정식은 인사말과 출정선언문 낭독, 사진 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통일트랙터보내기 평택운동본부 대표인 장기용 평택농민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평택시민이 힘을 모아 마련한 통일트랙터가 출발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지고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는 등 한반도에 좋은 기운이 전해지는 가운데 통일트랙터 보내기사업이 시작됐다. 앞으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으며, 평택시민의 많은 성원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평택통일트랙터 출정선언문은 이한용 쌀전업농 평택시연합회장이 낭독했다.

이한용 쌀전업농 평택시연합회장은 “대북제재로 인해 막혀있는 남북 민간교류를 활성화해 평화와 통일의 마중물이 되고자 통일트랙터 운동에 나섰다”며 “평택시민들의 힘을 모아 준비한 통일트랙터에 평화와 번영, 통일의 염원을 싣고 북녘으로 향하자”고 강조했다.

통일트랙터보내기 평택운동본부는 출정식 다음날인 4월 27일 통일트랙터를 싣고 파주 임진각으로 이동해 전국농민회총연맹가 주최한 ‘대북제재 해제, 통일품앗이,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했다.

한편 ‘통일트랙터 평택 출정식’에는 이종한 평택시의회 의원과 오중근 더불어민주당 평택을지역위원장, 이청희 민주노총평택안성지부 의장, 김성기 평택평화시민행동 상임공동대표, 소태영 평택YMCA 사무총장,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공동대표, 강미 평택평화센터장, 임윤경 평택평화센터 사무국장, 오경아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 현필경 미군기지환수연구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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