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 6월부터 詩문학 강의
북한이탈주민·남한주민, 詩로 교감하고 시집도 출간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정착과 진로를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는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가 6월 2일부터 10월 20일까지 비전동 평택시청 서문 앞 하나센터 교육실에서 북한이탈주민과 남한주민 모두를 대상으로 시와 사진이 어우러지는 ‘내 마음의 폰시학교’를 개강한다.

매월 격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폰시학교’는 평택시사신문 취재부장이자 문학박사인 임봄 시인이 맡아 시의 기초에서부터 사진과 시의 연계까지 문학에 관한 다양한 강의를 하게 된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그에 따라 내 마음에서 떠오르는 짧은 시를 접목해 하나의 문학작품을 완성하는 이번 과정은 기존의 어렵고 전문적으로 행하던 문학적 시 쓰기에서 탈피해 시인이 아닌 누구나 쉽게 시의 매력을 알고 작품을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6월 2일 시작해 8월 한 달간 휴강기간을 제외하고 연이어 9차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폰시학교 과정은 ▲내 마음이 머무는 곳 ▲내가 사랑하는 것들 ▲위로 ▲그리움 ▲아픔과 고독 ▲사랑과 이별 ▲친구 등의 주제로 시 쓰기에 도전한다. 교육과정이 끝날 즈음에는 각각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전시회는 물론 책으로도 엮어 출판기념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과정 중 좋은 작품에 대해서는 걸개 현수막으로 제작해 평택YMCA 건물 벽면에 게시해서 시민들과 함께 시가 주는 감성을 공유할 계획이다.

‘폰시학교’에는 북한이탈주민은 물론이고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수강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경기남부하나센터(010-9247-0154/ 010-6287-499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소태영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장은 “폰시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에 짧은 시를 쓰는 것을 말한다”며 “올해는 북한이탈주민과 남한주민이 함께 시라는 문학 장르를 통해 함께 마음을 나누고 나만의 시집을 만들어 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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