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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갑자기 찾아오는 심장판막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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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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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판막 개폐 작용 문제
대동맥판협착증 급사 위험

 

   
▲ 심대근 과장
굿모닝병원
순환기내과 전문의

우리 몸에서 심장은 평생을 쉬지 않고 우리 몸 전신에 혈액을 보내주는 생명 펌프와 같은 역할을 한다. 갑자기 흉통이 발생하는 경우 심장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하며,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서라면 ‘판막’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판막과 판막 질환

인체의 심장은 경계가 분명히 지워진 4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방과 방 사이에는 문이 있어 한번 들어온 혈액이 다시 되돌아가는 것을 방지하는 작용을 한다. 바로 이 문을 심장의 판막이라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심장판막 질환이란 판막이 열리고 닫히는 작용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기능적으로 판막이 잘 열리지 않는 경우를 ‘협착증’이라 하고 반대로 열리기는 하지만 곽 닫히지 않아 피가 역류하는 경우를 ‘폐쇄부전증’이라고 한다.

 

판막 질환의 원인

판막 질환의 원인으로는 태어날 때부터의 구조적 이상이 동반되는 선천적인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개는 정상적으로 유지되던 판막이 후천적으로 구조적인 병변이 발생해 기능 장애를 초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판막 질환의 흔한 원인으로 청소년 시기에 앓았던 목감기의 후유증으로 류마티스열이라는 질환을 경험하고 난 뒤 심장 판막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

처음에는 고열과 피부발진 혹은 관절통으로 입원하게 되지만 증상이 호전된 후 일부 환자에게서 심각한 후유증으로 심장 판막 또는 판막하 구조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판막의 손상이 초래된다. 대개 20대 혹은 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여성들은 임신이나 출산 전후로 심한 호흡곤란을 겪기도 한다. 이외의 원인들로는 퇴행성 질환, 세균에 의한 심내막염에 의한 이차적으로 판막이 새거나 좁아지는 경우, 매독이나 말판 증후군 등에 의한 대동맥 폐쇄부전증, 심근 경색증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되는 승모판 폐쇄부전증, 그리고 판막의 선천적인 기형에 의해 빠르게 진행되는 퇴행성 변화 등도 심장 판막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장 판막 이상 증상

심장 판막에 구조적인 이상이 발생해도 곧바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가져오는 경우는 드물다. 인체의 모든 장기가 그러하듯 심장 기능에도 여분이 많으므로 판막협착증 혹은 폐쇄부전증이 생긴 경우 심장은 그 나름대로 병적 상황에 적응해 증상 발현을 최대한 억제하려는 보상 기전이 있다. 특히 여성들은 평소에는 모르고 지내다가 임신·출산 전후로 심한 호흡곤란을 겪으면서 판막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정도가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데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처음에는 심한 운동이나 움직일 때만 숨이 찬 것을 느끼다가 점차 악화되면 안정 시에도 호흡이 가빠지고 똑바로 누워서 잠을 못 자게 되면서 밤을 새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기침이나 가래가 심하며 흉통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대동맥 판막 질환과 치료

대동맥 판막 질환도 승모판과 마찬가지로 협착증이나 폐쇄부전증이 생길 수 있고, 발생 시 증상도 비슷하게 나타나게 된다. 대동맥판 협착증인 경우에는 인체로 피를 보내는 가장 중요한 문이 막혀 있는 것이므로 다른 판막 이상과는 다르게 호흡 곤란의 증상과 함께 실신, 협심증 증상 혹은 급사의 위험이 더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의 유무에 관계없이 심초음파 검사가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대동맥 판막 질환은 불행히도 승모판 질환과 같이 치료법이 다양하지 못해 약물 치료가 아니면 대부분 판막 치환술을 받아야 한다.

판막 질환이 있다 하더라도 상당수는 수술 없이 약물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안정시킬 수 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적당한 수술 시기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판막 질환이 있다고 해서 꼭 수술만을 생각 할 것은 아니며 담당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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