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반송폐기물 부적절한 대처 항의
폐기물·현대제철 오염물질 배출 대책 논의


 

 

 

평택시민환경연대가 지역의 환경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5월 17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정장선 평택시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한 평택시 관계자와 김훈·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를 비롯한 평택시민환경연대 관계자 등 모두 10여 명이 참석해 환경 현안을 논의했다.

평택시민환경연대는 이 자리에서 필리핀 반송폐기물 처리 과정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대기오염 물질 배출 대책 등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해 평택시 관계자들과 논의했으며, 평택시의 부적절한 대처에 대해서는 항의했다.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은 “평택시는 필리핀 반송 폐기물 소각과정에서 소각장으로의 직접 반출과 3월 말까지 소각처리, 반출 시 시민단체 입회 등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또한 지난 5월 9일 컨테이너에 있는 폐기물을 꺼내 폐기물운반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평택항에서 직접 소각장으로 운송 처리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했지만 평택시 관계자가 소리를 지르는 등 무례하게 행동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신철 평택시 환경농정국장은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고 시민단체와 잘 협조하겠다”며 “사정상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물류창고를 거치지만 2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바로바로 처리하고 철저히 소독하고 있다”고 답했다.

차화열 평택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된 것은 회사 측의 부주의에서 비롯됐고 고의성도 있었으며, 충청남도의 관리 부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충청남도도 공범이라고 할 수 있다”며 “평택시가 충청남도에 항의 성명을 발표하고, 법적 고발 조치를 하는 등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 평택시의회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유해물질 불법 배출과 충청남도의 관리 부실에 대해 항의하고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환경부의 갑작스런 제안 속에 평택항 폐기물 반출이 진행돼 본의 아니게 시민단체의 입회가 불가능했다. 대신 환경부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지역의 환경 현안에 대해 폭넓게 건의했다”며 “미세먼지 저감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경기남부 6개 지자체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월 14일에 협의체 구성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 또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대책 수립을 위해 당진시와 충청남도와도 연계해 긴밀히 협력하고 주요하게 다룰 예정이며 정부에 해결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훈·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와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 이동훈 평택시발전협의회장, 조선행 평택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공동대표, 김경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경기지부장, 권영대 시민사회재단 인권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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