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기공식, 본격 부지조성공사 착수
2021년 하반기 준공, 첨단복합산단으로 개발
평택아주대병원 유치, 500병상 규모 건립


 

 

 

지난 2007년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0년 3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계획 승인이 고시된 이후 12년 동안 사업 해제와 재개를 반복하며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던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가 5월 21일 드디어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했다.

개발사업의 핵심이었던 성균관대학교 유치와 그 대안으로 언급됐던 사이언스파크 연구단지 마저 백지화된 상태에서 답보상태였던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는 향후 첨단 복합 산업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며 이날 착공 후 오는 2021년 부지조성공사를 준공할 예정이다.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에는 2조 70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경기도 일반산업단지로서는 최대 규모인 483만㎡(약 146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평택도시공사와 중흥건설이 공동으로 출자해 구성한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는 브레인시티를 ▲연구시설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첨단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모두 2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평택도시공사가 산업시설용지 44만평을 개발 분양하며, 2단계는 평택도시공사와 중흥토건, 계열사가 출자한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가 1만 8000여 세대 규모의 거주시설과 학교, 지원시설용지 102만평을 개발한다.

평택브레인시티사업은 ‘미군기지이전에따른평택지원특별법’에 의해 성균관대학교를 유치하는 사업으로 시작했으나 결국 대학 유치는 무산됐다.

평택시는 평택브레인시티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으며, 브레인시티에 건립하기로 했던 평택아주대병원 500병상 유치계획도 5월 15일 2차 협약을 맺으며 기정사실화 된 상황이다. 아주대학교와 협약에는 평택아주대병원을 포함한 의료복합클러스터 건립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평택시는 성균관대학교와의 협약이 무산되면서 남겨진 대학교 용지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용역을 추진 중이다. 또한 오는 5월 30일에는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시작해 4차 산업과 의료관련 대학, 대학원, 연구기관 등을 브레인시티에 유치하기 위한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5월 21일 오후 3시 한국복지대학교 동편 브레인시티 현장에서 개최한 기공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 원유철 국회의원, 김재수 평택도시공사 사장, 김수우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 대표,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시·도의원을 비롯해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부지조성을 기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브레인시티 사업을 통해 좋은 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선도적인 산업단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50만 대도시에 진입한 평택시가 브레인시티사업으로 경기남부권 경제중심도시로 거듭나 더욱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수우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 대표는 “브레인시티는 일반적인 기업만을 유치하는 기존의 산업단지에서 탈피해 제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산업단지로 거듭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벨트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을 축하하기 위한 식전행사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평택농악, 여성 4인조 크로스오버그룹 ‘일렉티아’, 국악과 양악으로 구성된 혼성 5인조 사회적기업 ‘앙상블 수’가 아름다운 공연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한편, 평택브레인시티는 ▲2016년 6월 산업단지계획 지정취소 철회 고시 ▲2017년 9월 사업시행자 변경·승인 고시 ▲2017년 12월 보상계획 공고 ▲2018년 5월 손실보상 협의 ▲2019년 5월 부지조성공사 착공 등의 일정이 진행됐다.

향후 추진 일정은 ▲2019년 6월 재결보상금지급 및 공탁 ▲2019년 하반기 산업용지 등 분양공고 ▲2021년 하반기 부지조성공사 준공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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