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제공한 조개젓갈에서 바이러스 검출
전국 유통 확인, 바이러스 전파 차단조치 온힘

최근 평택지역에 있는 한 식당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A형 간염은 평택시 이충동 소재 한 음식점에서 제공한 수입산 조개젓갈에서 감염된 것으로 식당을 이용했던 7명이 A형 간염에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해당 조개 젓갈을 제공한 음식점을 일시적으로 폐쇄조치했으며, 영업 재개는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의 판단에 따라 이뤄질 예정이다.

이 음식점은 인천시 남동구 소재 생산업체에서 해당 조개젓갈을 납품받아 손님에게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생산업체가 수입산 조개로 젓갈을 만들어 전국에 유통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당국은 바이러스 전파 차단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5월 22일 질병관리본부, 식약처,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효율적인 A형 간염 바이러스 차단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조개젓이 유통되는 과정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에 오염됐는지, 음식 조리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한 합동점검 등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는 A형 간염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반드시 익혀먹고, 손을 잘 씻는 등 개인위생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소독 등을 통해 주변 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면역력이 없거나 최근 2주 이내 간염의심환자와 접촉하는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조정옥 경기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A형 간염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인체가 아닌 식품 등의 검체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며 “음식을 익혀먹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발생한 경기도내 A형 간염환자는 5월 22일 현재기준 16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7명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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