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립 배다리도서관, 장당도서관, 지산초록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배다리도서관은 ‘평택을 기억, 기록하다’라는 주제로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는 아카이빙 사업을 추진한다. 평택지역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기록할 기록자를 모집하며, 기록자로 활동한 후 그 결과를 출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까지 오성면 어르신들의 기억을 기록한 구술생애사업을 평택지역으로 확장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야기를 들려주실 어르신이나 구술생애 활동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지산초록도서관은 ‘도시의 숲에서, 길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도시 속 틈새 자연을 발견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5월 25일부터 운영하는 ‘우리동네 생태놀이터’는 강우근 작가의 강연과 부락산, 진위천을 탐방하며, 9월과 10월에 예정된 ‘어서와 텃밭은 처음이지’와 ‘나는 걸었고 길은 말했다’ 프로그램은 도시농업 체험과 평택 섶길걷기를 통해 자연 속에서 삶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장당도서관은 ‘3·1운동 100주년 그날의 숨결. 우리의 자존, 미래로 세계로’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중국 5·4운동, 베트남 근현대사를 살펴본다. 지난 4월 25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운영되며, 그 시작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군산근대역사박물관 탐방도 다녀왔다. 5월 23일과 30일에는 베트남사 강연이 있으며, 현재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역사를 겪은 베트남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 6월 1일로 예정돼 있는 백범김구기념관과 국립중앙박물관 탐방 기회도 주어진다.

각각의 프로그램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평택시도서관 홈페이지(www.ptlib.go.kr) 또는 배다리도서관(031-8024-5491), 장당도서관(031-8024-7461), 지산초록도서관(031-8024-7453)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유현미 평택시도서관장은 “평택시에서 3개 도서관이 선정돼 운영되고 있으니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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