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사고는 최근 고령화 사회로 이어지면서 주로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주 5일 근무제 전환으로 인해 증가된 여가활동으로 젊은 사람들에게서도 해마다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낙상의 주요 원인
낙상사고는 지면이 미끄러운 계절인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된다.
노인들의 낙상은 근력의 약화, 균형감각의 저하, 뇌신경질환, 약물복용 등이 주된 원인이며 2,30대의 낙상은 스키, 암벽등반 등 스포츠나 레저활동의 증가, 음주나 과도한 동작 등과 관련이 있다. 노인들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신체 불안정을 일으키는 요인이 증가하기 때문인 데, 신체를 바른 자세로 유지하는 근력이 약해지고 비뚤어진 신체를 바로잡는 평형유지기능, 반사작용 등이 느려지는데 이유가 있다.

손상의 종류
낙상은 단순한 찰과상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손상까지 다양하다. 특히 노인에게서 일어나는 낙상은 직간접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낙상에 의해 사망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65세 이상 노인에게서 발생한다.
낙상에 의한 사망 중 약 절반은 고관절 골절 환자에게서 발생하는데 부상 후 바로 치료하지 않아 각종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고, 골절 외에도 관절 내 출혈, 탈구, 염좌, 근육 내 혈종 등의 손상이 발생하거나 뇌경막하 출혈이나 경부척추 골절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조기 재활치료
낙상으로 기능장애가 발생하여 장기 와병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고, 탈수, 폐렴, 욕창, 근육 손상이 증가하여 독립성 저하, 입원, 요양기관 입소, 사망의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능한 조기에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절 환자의 재활 치료에서는 우선 탈골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을 먼저 시행하게 되며 안전한 이동 동작과 보행 동작에 대한 치료와 함께 근력 강화 운동이 시행된다.
근력 강화 운동은 근육의 재교육을 통하여 보행에 도움을 주게 된다. 하지만 격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 동작 중 어려움이 있는 과정을 찾아내어 연습하게 함으로써 타인의 의존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한다.

낙상의 예방
노년기에 하는 규칙적인 운동은 근력과 심폐지구력을 증가시키고 반사작용도 빨라지며 골밀도를 증가시킨다.
운동을 하지 않던 노인이라면 제일 먼저 걷기를 권한다.
60세 이상에게는 관절염이 어느 정도 있어도 할 수 있으며 특히 균형감각의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
구체적으로 낙상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에 앉아서 어지러운지 여부 확인, 지팡이, 고무창 신발, 뒷굽이 낮은 신발 사용, 가능한 집안을 밝게 하도록 한다.
날씨가 춥더라도 너무 웅크리지 말고 앞을 바로 보고 걷도록 하며 눈 온 뒤 길이 미끄러울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이러한 낙상은 사고 후 치료하는 것보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자기 나이의 건강한 사람에 비해 자주 넘어진다면 거의 대부분은 어떤 질환을 가지고 있음이 틀림없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보다 자주 넘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서 그 원인을 찾고 치료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이창호
굿모닝병원 재활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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