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서해안 평택~시흥, 3월 31일 개통
42.6㎞ 4~6차선, 운행 시간 15분 단축

▲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 상공에서 바라본 평택~시흥간 고속도로
계사년 새해 평택시민의 꿈과 희망, 비전을 담은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된다.
평택시 청북면 고잔리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에서 시흥시 월곶동을 잇는 총 연장 42.6km 구간 왕복 4~6차선의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을 88일 앞두고 있다.
시흥 월곶에서 시작해 평택을 지나 충남 홍성에 이르는 제2서해안고속도로 전체 118.9km 중 평택~시흥 민자 구간을 올 3월 31일 개통하게 됨에 따라 포화상태인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서해안고속도로 가운데 오는 3월 개통 예정인 곳은 서평택분기점에서 시흥 월곶에 이르는 42.6km로 이 구간은 정부의 수익보장이 없는 최초의 민자고속도로라는 점에서 개통 전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존의 민자고속도로는 정부의 수익보장으로 인해 통행료가 과도하게 책정돼 이용객들의 원성이 높은데 반해,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통행료 역시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 통행료와 같은 수준으로 책정하는 한편 고속도로 중 가장 낮은 가격의 주유소를 운영하며 통행료는 1종 기준으로 서평택JCT~월곶 구간이 3000원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이 고속도로는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정부에 넘기는 대신 민간사업자가 30년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되며 출자자는 2043년까지 운영수입을 갖게 된다.
총 사업비 1조 3000억 원 중 보상비 5000억 원을 제외한 80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자된 이 사업은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JCT~안산JCT 구간의 이용 교통량 분산으로 교통 혼잡 완화와 대체도로 확보를 주 목적으로 2008년 3월 착공해 첫 삽을 뜬지 5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운행거리도 기존 46.4km에서 42.6km로 단축됨은 물론 평균시속도 67km에서 88km로 빨라져 평균 44분 걸리던 소요시간이 15분 절감된 29분 내외로 단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하루 5만대 정도의 차량이 이용해 연간 1500억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으며 현재 공정률은 98%를 보이고 있다.
최길대 제2서해안고속도로 사장은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통행거리가 짧고 통행료가 저렴해 이용자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줄 것”이라며 “수도권 서남부와 다른 지역을 연결해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제2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 효과에 대해 말했다.
한편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홍선간 66km는 민자가 아닌 국고를 투입해 올해 착공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할 계획이며 서평택JTC~서평택IC 간 10.3km는 기존 고속도로를 10차로로 확장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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