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불법폐기물매립 혐의, 市 “2차 발견 시 추가조치”

평택시가 주한미군 평택이전 확장공사장에서 발생한 폐기물 불법매립 의혹과 관련해 시공사인 SK·GS·대우 등 3개 건설업체를 폐기물관리법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2월 28일 열린 평택시의회 폐기물 불법매립의혹 조사특별위원회에서 밝혀졌다. 그러나 시는 조사특위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토양오염에 대해서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유해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경석 시의원은 “시가 발굴현장 일부만을 고발내용에 포함해 축소의혹이 있다”며 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으며 임승근 의원은 “공사업체들이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사실이 나왔는데도 사실을 숨기기에만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기성 특위위원장은 “발굴현장에서 유류가 검출됐고 기름띠를 수거해 성분의뢰 했는데도 유해성분 불검출이라고 나온 조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2차 발굴에서 폐기물이 발견되면 추가로 고발하는 등 관련법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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