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수제화노동자 투쟁현장 기록 다큐 영화
문정현 감독과 대화, 투쟁 기금 전달식도 진행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이 6월 12일 오후 7시 배다리도서관 1층 시청각실에서 시민들을 위핸 영화 ‘족쟁이들’을 무료로 상영한다.

이번 영화 상영은 제화노동자들의 투쟁현장을 기록한 다큐 영화 상영으로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조 권리 쟁취와 이를 통해 현장을 바꿔가는 제화노동자들을 응원하고, 백화점이나 인터넷쇼핑몰 유통수수료 인하를 위한 사회적 공동 활동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약 55분가량 상영될 영화 ‘족쟁이’ 상영회에서는 김기홍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 위원장이 사회를 맡게 되며 상영이 끝난 후에는 문정현 감독과 현장 제화노동자인 박완규 서울일반노동조합 제화지부 탠디분회장과의 대화시간도 마련돼 있다. 또한 후원단체와 개인후원금을 전액을 전달하는 투쟁기금 전달식도 진행된다.

이 영화는 평생 동안 신발을 만들어왔어도 장인이라는 호칭보다 ‘족쟁이’라는 호칭에 익숙한 노동자들, 열악한 노동환경과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임 속에서 살아 온 서울 성수동 수제화 노동자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해 길거리로 나선 지난 1년 동안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담고 있다.

가난한 시절, 기술을 배워야 살 수 있다는 말에 학교도 제대로 다녀보지 못하고 제화 일을 익혔던 사람들이 명동을 거쳐 성수동으로 모여든 때는 1990년도 초반이며 지금은 전국 수제화의 70% 이상이 성수동에서 제작된다. 사람들은 이들을 수제화의 장인이나 명인, 명장이라 부르지만 실상은 하루 평균 16시간의 노동과 20년 넘게 동결된 임금,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임,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영화는 뉴스타파가 2018년부터 독립 다큐감독과 독립 PD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에 선정된 작품으로 문정현 독립 다큐 감독이 취재, 제작했다.

문정현 감독은 2003년부터 독립다큐멘터리제작 집단 ‘푸른영상’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 최우수다큐멘터리상을 받은 ‘할매꽃’, 2010년 야마가타국제다큐영화제에서 수상한 ‘용산’,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최우수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붕괴’ 등이 있다.

영화상영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전화(010-4310-6939)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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