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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기자가 만난 평택사람 : 서전하 / 사랑의녹색운동본부 평택지회장
허훈 기자  |  ptsisa_hoo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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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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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다 할 때까지 봉사 이어갈 터”


독려하며 회원 간 화합 도모
회원위해 봉사의 길 넓힐 것


 

   
 

 

“사랑의녹색운동본부 평택지회 회원들과 함께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해서 봉사하고 싶습니다. 또한 회장으로서 회원들이 더욱 많은 지역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역할에 충실할 계획입니다”

지난 2017년 12월부터 사랑의녹색운동본부 평택지회장으로 활동해온 서전하 회장은 취임하기 전 단체를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회장직을 고사하기도 했지만, 회원들의 강력한 성원으로 지금까지 단체를 이끌어 왔다. 무엇보다 회원 간 화합을 중요시한다는 그는 앞으로도 오래도록 회원들과 함께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한다.

 

평범한 삶, 청춘

평택시 포승읍 석정리 야동冶洞의 한 농가에서 5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서전하(71) 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차분한 성격 탓에 마을 어른들로부터 자주 칭찬을 받았다.

“어린 시절 굉장히 얌전한 성격이어서 동네 어르신들이 칭찬을 해주시곤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조신한 편이었죠. 칭찬을 들을 때면 어린 마음에 굉장히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착하기로 소문났던 그도 농사일은 죽도록 싫었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마을 주민 대부분이 농사일을 했기에 학교에 다녀오면 부모님을 도와 밭일을 돕곤 했지만, 농사를 생업으로 삼기는 싫었던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제게 집안 농사일을 도우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농사일이 죽도록 싫었습니다. 저희 동네 밭은 질퍽이는 곳이 많아 일하기도 참으로 힘들었죠. 결국 21살이 되던 해에 서울로 상경해 회사에 다녔습니다”

그렇게 전자회사에 취직해 8년간 열심히 일한 서전하 회장은 평택과 맞닿은 안성시 공도읍 중복리에 토지 1055평을 구입했다.

“어느 날 싼값에 땅이 나왔다며 매입을 고민하던 친오빠의 이야기를 듣고는 제가 덜컥 땅을 사버렸습니다. 오랜 기간 쉬지 않고 일하며 모은 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얼마 후에는 지인의 소개로 안성시 공도읍에 사는 남편과 결혼을 했죠”

 

순탄치 않은 삶, 이별

시댁에서 시작한 서전하 회장의 신혼생활은 너무나도 힘들었다고 한다. 모두 12식구가 살았는데 새벽 일찍 일어나 짚불을 때기 시작해 온종일 식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20대 대부분을 회사에 다녔기에 음식을 만들고 살림하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웠어요. 시댁에 모두 12식구가 살았는데 큰집 아이들 도시락까지 제가 직접 준비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2년을 살고 분가해 남편과 농사일을 시작했어요”

벼농사를 짓는 것은 절대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고된 농사일에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죠. 평택에 있는 병원은 모두 다녔는데도 고치질 못했어요. 집에서 누워 지내야만 하나 애를 태우고 있던 찰나에 조카의 도움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서야 완치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몸이 낫자 이번에는 남편의 건강이 악화됐다. 서전하 회장은 지병이 있던 남편을 무려 10년간 간호했다.

“결국 남편은 오랜 투병 생활을 끝으로 1993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남편을 간호하면서 남매 뒷바라지며, 회사 생활이며 바쁜 나날을 보냈었죠”

 

봉사, 새로운 삶의 시작

서전하 회장은 2006년도부터 봉사를 시작했다. 남을 위해 무언가 돕고 싶다는 마음이 문득 들었다고 한다.

“친정 작은어머니의 소개로 사랑의녹색운동본부에 가입해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제일 처음엔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국수를 대접하는 봉사를 했었죠”

지금은 사랑의녹색운동본부 회원들과 함께 평택시남부노인복지관과 합정종합사회복지관 두 곳에서 정기적으로 급식 봉사를 하는 서전하 회장은 개인적으로도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

“아는 분의 소개로 일요일마다 지역에서 급식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그때그때 지역에서 연락이 오면 회원들과 함께하거나 저 혼자서라도 봉사에 참여하고 있어요. 평택시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볼런투어 행사에도 회원들과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전하 회장은 사랑의녹색운동본부 평택지회를 이끌면서 봉사에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참여율이 저조한 회원들을 독려하며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처음엔 어색해서, 귀찮아서 활동하지 않던 회원들도 계속해서 칭찬하고 격려하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죠”

현재 30명의 회원과 함께 사랑의녹색운동본부 평택지회를 이끌어 온 서전하 회장은 앞으로도 회원들이 더욱 많은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넓힐 생각이다. 그와 함께 사랑의녹색운동본부 평택지회가 지역사회를 밝게 비추는 봉사단체로 오래도록 기억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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