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위험, 예방수칙 준수 철저히 해야
6월경부터 환자 발생, 고위험군 경우 치사율 50%

기온상승으로 지난 6월 4일 서울에 거주하는 남성이 비브리오패혈증 첫 확진 환자로 확인됨에 따라 평택시도 시민들에게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47명, 사망자는 20명으로 집계됐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닷물 수온이 18℃ 이상 올라가는 6월경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주로 발생하며 감염 시에는 1~2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어패류 섭취 후 유사 증상이 발생할 경우 가까운 병, 의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면역 저하자, 알콜 중독자 등의 고위험군에서 발생할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금지 ▲어패류 보관은 –5℃ 이하 저온 보관이나 85℃ 이상 가열처리 ▲어패류 조리 시 흐르는 수돗물에 씻기 ▲날생선 및 어패류를 요리한 칼·도마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강봉원 평택시 송탄보건소장은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해안과 내륙지역 구분 없이 오염된 어패류 섭취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며 “평소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먹는 등 예방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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