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제 소장 초청강연, 멸종위기종 보존방안 논의
서식지 모니터링과 관리, 평택시 생태팀 신설 제안
 

지역의 다양한 문제들을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금요포럼’이 지난 6월 28일에는 김만제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장을 초청해 평택의 생태계와 멸종위기종 보존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김만제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장은 이날 강의에서 덕동산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2급인 수리부엉이와 대모잠자리, 평택에서 확인되는 수원청개구리와 금개구리, 맹꽁이 등 멸종위기종 양서류에 대해 소개하며 이곳을 습지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들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우리의 관리 부실로 이들 개체들이 위협받거나 개체 확인이 어려운 지경에 놓여 있다며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서식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 홍보활동이 필수적이며, 평택시 실무부서에도 생태전문가가 포함된 생태팀이 신설돼 전문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박환우 금요포럼 공동대표는 “평택에 있는 배다리생태공원이 법적으로는 근린공원이지만 생태적인 가치를 갖고 관리되도록 생태공원으로 이름 지어졌다. 공원을 보존구역과 이용구역으로 나눠 특화시킬 필요도 있다”며 “배다리생태공원은 고립된 생태계지만 평택시 남부권에는 너무나 소중하며, 습지와 수초가 자연적으로 조성돼 있어 아름답고 시민들에게 안식과 휴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장과 권희수 CBMC 평택지부장, 이준호 평택햇빛발전협동조합, 김종기 문화비평가, 권영대 시민사회재단 인권위원장, 이근모 남양호 지킴이, 임영빈 평택지속가능발전협의회 미세먼지특위 위원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