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평택환경행동·건설업체·입주민대표 참석
수돗물 정상화, 입주민 피해대책·보상 등 논의


 

 

 

평택환경행동이 7월 5일 동삭동 센트럴자이아파트 혼탁수 유입에 따른 주민피해 관련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칠원동 신촌지구 동문굿모닝힐 신축 공사현장을 방문해 경계밸브를 직접 확인하는 등 현장을 둘러봤다.

평택환경행동에 따르면 칠원동 일대는 지산배수지 물이, 동삭동 일대는 월곡배수지 물이 공급되는 상황에서 경계밸브를 작동한 것으로 지산배수지 배수관 수압이 높아 배수관 수돗물이 동삭2지구로 역류했으며, 이 과정에서 배수관 내부 혼탁수가 동삭동 센트럴자이아파트 저수조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지난 7월 2일 일부 주민들이 시장실을 항의 방문한 후인 지난 7월 5일 동삭동 센트럴자이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혼탁수 유입과 관련한 회의를 진행하고, 입주민 피해관련 해결대책과 보상협의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평택시 수도과장, GS건설, 동문건설, 입주민대표, 환경시민단체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허만무 평택시 수도과장은 “수돗물은 정상화되어 문제없으니 마음 놓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입장은 엇갈렸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3월 입주 때부터 냄새가 나고 두드러기가 났지만 지금은 사라진 단계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표는 지금도 이물질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입주민 대표는 정신적, 물질적, 육체적 피해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동문건설 관계자는 “객관적인 피해 자료를 모아오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조사에 참여한 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는 “동삭동과 칠원동, 세교동 주변지역에 도시개발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상황에서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이런 돌발사고가 재발할 우려가 있다”며 “상수도 개통 시 매뉴얼이 필요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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