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심창 의사의 항일독립정신 추모·계승 발전
평택시, 향후 선양사업 체계적으로 추진·지원


 

 

 

지난 7월 4일 오전 10시 팽성읍 청담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평택 출신 독립운동가 원심창 의사 48주기 추모식이 개최됐다.

원심창의사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날 추모제는 원심창 의사의 항일독립정신을 추모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과 김기성 원심창의사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유족과 보훈단체 회원, 내빈,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심창 의사 약전 봉독, 헌시 낭송, 추모사, 헌화, 분향, 만세삼창 등을 진행했다.

일제강점기 해외 3대 의거인 육삼정 의거의 주역 독립운동가 원심창 의사는 1906년 팽성읍 안정리 175번지에서 출생해 현 평택성동초등학교의 전신인 평택공립보통학교를 졸업했으며, 1919년 3월 1일 13살의 어린 나이에 평택역 3·1만세운동에 참여했다.

1933년 3월 17일 백정기·이강훈 등과 함께 중국 상해에서 주중 일본공사 아리요시 아키라 폭살을 계획한 ‘육삼정 의거’의 주역으로 참여했다가 거사 직전 발각·체포돼 일본 감옥에서 13년간 복역하다 1945년에 출소했다. 육삼정 의거는 윤봉길·이봉창 의거와 함께 일제강점기 해외 3대 의거 중 하나로 기록됐지만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

원심창 의사는 출소 이후 재일거류민단을 만들어 재일동포 권익증진에도 앞장섰으며, 해외 최초 평화통일운동 조직인 ‘통협’을 결성하고, 일본 최대 교포신문 ‘통일일보’의 초대 회장을 맡아 평생을 평화통일운동에 헌신했다.

김기성 원심창의사기념사업회장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원심창 의사의 숭고한 항일독립정신을 길이 되새기고, 선생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생가 복원과 기념관 조성 등 다양한 선양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앞으로 원심창의사기념사업회와 함께 육삼정 의거 주역인 원심창 의사의 활동을 바르고 정확하게 알리고, 선양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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