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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비평 -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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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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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했던 지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쉽게 이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 이승빈/신한고 2학년
jenny1399@naver.com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제목을 보고 들은 첫 번째 생각은 ‘정말 이 책을 읽으면 나도 지식이 많아질까?’였다.

이 책의 저자는 정보가 폐품처럼 쌓여가는 시대에 진정 사람의 행동을 제약하는 것은 ‘정보의 부족’이 아닌 ‘정보의 과잉’이라고 말한다. 그의 주장처럼 이 책에는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등 여러 방면에서 인간이 살아가며 알아야 할 핵심 정보들을 쏙쏙 잘 정리해 놓았다.

더욱 훌륭한 것은 이 모든 분야의 공통분모를 찾아 서술한 덕분에 독자가 읽었을 때 내용을 모두 연결 지어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령, 직선적 시간관에 의해 설명되는 역사를 이해한 후에는 원시시대부터 현대까지 기나긴 세계사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역사가 경제로 맞물리는 순간 현재의 신자유주의가 필연적으로 귀결된 과정이 입체적으로 떠오르며, 공산주의에 대한 오해, 진보와 보수에 대한 잘못된 시각이 바로잡히고,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이 단순하게 구조화된다. 때문에, 이 책은 각 부분의 전 과정을 마치 하나의 천일야화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사실 이 책을 읽자고 마음을 먹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나의 기초지식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었다. 누군가와의 대화뿐만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기본소양이 매우 적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해결 방법이 ‘책’이었다. 

그중에서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고른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몰랐던 사실을 정말 많이 깨달았으며, 저자의 바람처럼 방대했던 지식의 분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손쉽게 이어지는 것을 체감했다.

아직 접하지 못한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자신의 기본소양이 깊고 얕음을 떠나 알고 있던 지식 또한, 자연스럽게 정리됨을 느꼈기 때문이다. 부디, 필자의 바람처럼 많은 이들이 이 시대의 힘 있는 지식인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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