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큐어·접착제 등 발암물질 안전기준 적합
어린이들은 어린이용이나 수성제품 사용해야


 

 

 

여름철을 맞아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매니큐어 등 손톱관련 제품들에 대해 발암물질인 ‘프탈레이트’를 조사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매니큐어, 손톱접착제, 인조손톱, 네일스티커 등 손톱 치장에 사용되는 제품 82종에 포함된 프탈레이트 11종의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모두 ‘유통화장품 안전관리기준’과 ‘어린이 제품 공통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월 15일 밝혔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제조 시 합성수지가공을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 개발된 물질로 화장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내분비계 교란이나 암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이 규제되고 있다.

이번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한 ‘프탈레이트’ 11종에는 ▲디부틸프탈레이트 ▲디에칠헥실프탈레이트 ▲디-엔-옥틸프탈레이트 ▲디이소데실프탈레이트 ▲디이소노닐프탈레이트 ▲벤질부틸프탈레이트 등 국내화장품과 어린이제품 사용이 규제되고 있는 프탈레이트계 물질 6종 이외도 EU에서 화장품배합금지 물질로 규정하고 있는 프탈레이트계 물질 8종이 포함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일부 제품에서 EU화장품기준 배합금지 물질 2종이 미량 검출됐으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었으며, 조사한 제품 중에서도 ‘어린이용’ 또는 ‘수성제품’이라고 표기된 ‘매니큐어’에는 프탈레이트가 미세하게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프탈레이트는 안전상의 이유로 사용이 규제되고 있어 의도적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용기 등을 통해 유입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호기심으로 매니큐어 제품을 사용할 경우 가급적 프탈레이트 함량이 낮은 ‘어린이용’이나 ‘수성제품’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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