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통복천·배다리저수지 수질개선용역 착수
7월 19일 착수보고회, 통복천 수질 2등급 목표


 

 

 

평택시가 민선 7기 역점사업 중 하나로 ‘통복천 수질개선’을 선정함에 따라 깨끗한 통복천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통복천 및 배다리저수지 수질개선 등 연구용역’을 시작했다.

평택시는 지난 7월 19일 시청 2층 종합상황실에서 ‘통복천 및 배다리저수지 수질개선 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연구용역 계획 보고와 함께 평택시 TF팀 부서별 자체 추진계획 보고, 건의사항, 의견 교환 등 향후 사업 계획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구용역은 평택시가 통복천과 배다리저수지의 수질개선을 위해 예산 9300만원을 들여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9개월간 시행하는 사업이다.

평택시는 이번 용역을 추진하면서 환경정책과, 건설하천과., 하수과 등 8개 부서와 한국농어촌공사, 통복하수처리장, 이화하수처리장, 전문가 자문단 등 관계 기관과 TF팀을 구성해 더욱 세밀한 수질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용역 수행업체인 김영규 엔비넷의 대표는 이번 사업 범위를 ‘통복천과 배다리저수지 수질개선 등 물순환 최적개선 종합대책 연구’로 설정하고 목표수질인 2등급 달성을 위한 수질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통복천 수질 악화요인으로는 ▲오접합 도심하수와 불명수 유입 ▲소사벌, 동삭 등 택지지구 불투수면 증가 ▲안성천 유입 말단 유속 저하 ▲칠곡저수지, 농촌 지역 등 상류지역 오염 심화 ▲하천유지용수 수량과 수질 저하로 인한 녹조와 악취 발생을 꼽았다.

아울러 수질개선 방안으로 ▲하천유지용수 수질 강화 ▲외부오염원 원천 차단 ▲하천 내부 환경 개선 ▲시민참여형 민관거버넌스 구축 ▲녹조 제어, 수생태계 복원 등 생태저수지 조성 ▲이화하수처리장 고도처리수 유입 등을 제안했다.

김영규 엔비넷 대표는 “현재 통복천 수질은 ‘BOD 생화학적 산소요구량’과 ‘T-P 총인’을 기준으로 상류는 보통 수준인 3등급, 하류는 약간 나쁨 수준인 4등급으로 측정되고 있으나 통복천의 하류측정지점인 서하교의 수질을 2등급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T-P 총인’ 수치를 낮추고, 불명수를 막아 통복천과 배다리저수지의 자정 작용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용역사의 착수보고가 끝나자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평택시의회 통복천 수질개선대책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언론인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병배 평택시의회 부의장은 “배다리저수지의 수질 오염은 조성 단계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사항이었다”며 “통복천과 배다리저수지 수지개선 사업은 하수처리장 인처리 시설 확충 등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

언론인 대표로 참여한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은 “지금처럼 이화공공하수처리장 처리수 만을 통복천에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하천 유입수 확보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며 “우선 이화공공하수처리장에 인처리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SRT 수서~평택 지하 배출수와 빗물 저장수 활용, 가뭄시 평택호 담수를 안성 금광호수에 공급하듯 안성천 유천정수장 하천수를 배다리생태공원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는 “오산천을 잘 관리하고 있는 민·관 협치 모델인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처럼 평택시 조례로 민관협치기구를 설치하고, 오산에코리움과 같은 환경생태학습관 설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배다리생태공원은 법적으로 근린공원이어서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수질개선과 생태관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배다리생태공원의 법적 지위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이병배 평택시의회 부의장, 이윤하·김승겸·이해금·유승영·정일구·김동숙·곽미연 평택시의회 의원,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 관계자, 통복·이화 하수처리장 소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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