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히메시민교류회, 민간 우호교류 확대 도모
8월 13일, 시코쿠조선초중급학교 지원모임 발족


 

 

 

평택-에히메시민교류회가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평택에서 ‘제11회 한일청소년역사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침탈로 인해 한·일 간 첨예한 긴장국면이 조성되고 있지만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민간교류 역량에 따라 사전협의를 거쳐 이번 방한이 결정했으며, 방한 일정 중에는 민간 우호교류의 지속적 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는 ‘에히메 교과서 재판을 지지하는 모임’이 함께 하며, 한·일 청소년들의 역사문화 교류와 함께 일본 마츠야먀시에 있는 ‘시코쿠조선초중급학교’에 대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에히메 교과서 재판을 지지하는 모임’은 지난 6월, 평택에 거주하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후손들을 일본으로 초청해 기자회견을 주선하고, 증언회를 개최하는 등 강제징용의 참상을 일본사회에 널리 알린 단체로 그동안 아베정권의 반성과 배상을 촉구해 온 단체다.

특히 이 단체는 아베정권의 재일 조선학교 차별정책에 맞서 양심적인 일본시민들을 조직해 시코쿠조선학교 지원에도 앞장서 왔다.

한·일 양측은 민간 차원의 한·일 역사교류 경험과 우호교류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시코구조선초중급학교’에 대해서도 실질적 지원을 모색할 예정이다. ‘시코쿠조선초중급학교’는 재일조선인들이 설립한 학교이며, 일본정부는 정규학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조선학교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하지 않고 고교무상화 대상에서도 배제하고 있다.

현재 학교 운영은 대부분 졸업생이나 교포들의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 국적 학생을 포함해 초등학교 8명, 중학교 6명 등 14명의 학생과 5명의 교사가 재직하고 있다. 이번 방한 인원에는 시코쿠조선초중급학교 재학생 3명도 포함돼 있다.

평택-에히메시민교류회는 평택방문 기간 중인 8월 13일 오후 2시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시청각실에서 ‘평택시청소년단체협의회’를 비롯해 참가를 희망하는 기관·단체와 연대해 ‘시코쿠조선초중급학교 지원모임’ 발족식도 개최한다.

조선학교 지원모임에는 시민단체와 기관, 개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평택-에히메시민교류회(031-612-5040) 또는 평택안성흥사단(031-658-2007)으로 연락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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