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석/비전과리더십

 

 

   
▲ 손수민 사서
평택시립도서관

이 책은 5파트로 나뉘어 자존감과 떨어트려놓을 수 없는 ‘열등감’에 대한 여러 사람의 에피소드를 다루기도 하고, 자존감이 성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누구나 다 자존감을 높일 수 있고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단숨에 읽기 쉽도록 재미나게 풀어놓았다. 이 책에서 다룬 여러 에피소드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열등감에도 종류가 있다. 우리 모두에게 있는 열등감,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에 대한 열등감(외모, 집안 등),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생긴 열등감 등이 있다. 열등감은 자존감, 즉 자아 존중감이 낮으면 낮을수록 더욱 크게 느껴진다.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에 대한 열등감 에피소드들 중 하나를 풀어내자면 이 책의 저자는 젊어서부터 이마가 벗겨져 이마가 마음에 들지 않고 부끄러웠다고 한다. 대학 생활을 할 때도 까맣게 머리숱이 많은 사람들을 보면 부러움을 느꼈고 근 20여 년간 벗겨진 머리를 가리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며 살았다고 한다. 머리를 길러보기, 가발을 써보기 등등….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본인이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정신과 교수로 일하면서 환자에게는 현실을 인정하라고 말하면서 정작 자신은 현실을 은폐하고 있었다.

그리고 당당하게 이마를 드러내놓고 다니기로 결심을 하였고,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라하며 놀리기도 하였지만 함께 웃으며 현실을 인정하고 당당하게 다니다 보니 무엇이 문제인지 깨달았던 것이다. 바로 자신의 관점이 문제였던 것이다. 본인 스스로 자신의 이마를 그렇게 부끄럽게 보았고 즉 이렇게 타고난 조건에 대한 열등감은 바로 자신의 마음에 달려서 부정적 관점이라는 마음의 색안경을 쓰고 자신을 보게 되는 것이다. 충분히 다른 부분에서는 좋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도 시선은 타고난 머리에 대한 열등감에 꽂혀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선천적인 조건에 대한 열등감을 해결하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밖에는 없고 인정을 하면서 열등감의 치유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내가 남들보다 더 잘날 필요는 없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내 나름대로 살 뿐이다’ 이렇게 마음을 먹고 조건 없이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주는 무조건적 수용을 통해 자신을 인정할 수 있게 되고 자존감이 회복되는 것이다.

열등감을 극복해내야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타인을 또한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지금 내가 위축되어있고, 내 상황, 내 자신 자체가 부끄럽단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통해 조금씩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으면 한다.

이 책을 읽고 간단하게 두 마디로 표현하고 싶다. 우리는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우리는 누구나 다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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