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 원산지 둔갑 다수, 위반 업체 적발
원산지 거짓·미표시 판매 음식점 단속 나서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을 맞아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콩국수에 대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이 서울, 경기,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7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13개 업체를 적발했다. 이들 업체는 콩국수의 원산지를 거짓 또는 미표시하고 음식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2017년 1월부터 음식점에서 콩국수를 판매할 경우 콩의 원산지 표시 의무가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콩의 원산지를 바꿔 부당이득을 취하는 사례가 많아 이번에 집중단속을 벌였으며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식약처 콩 전문음식점 현황자료와 음식점 블로그 모니터링 정보를 활용했다.

단속 결과 중국산 등 외국산 콩을 사용하고 국산으로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 9곳과,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 4곳 등 모두 13곳이 적발됐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9개 업체는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4개 업체는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농식품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될 경우 전화(1588-8112번) 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하면 된다.

권진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장은 “취약품목과 시기 등을 고려해 위반 개연성이 높은 농식품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맞춤형 단속으로 단속효율성을 극대화 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원산지 표시를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여건과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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