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텍, 향후 5년간 500억 원 매출 증대효과 기대
평택 포승지구 강소 입주기업 6자간 협약 진행


 

 

 

반도체장비 소재부품 국내 제조기업 ‘비텍’이 8월 12일 평택 포승지구 BIX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비텍은 기존의 반도체 케미칼 소재 중 불산 대체재, 아세톤 대체재 등 유해성 있는 소재를 친환경 대체재로 공급하는 ‘소재원천기술’을 자체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대일본 무역으로부터의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초고순도 반도체급 불화수소 9N급 이상, 포토리지스트 ArF급 이상의 소재 제조기술을 보유한 독일 A사와 제휴해 한국 생산기지 준비에 대한 실행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최근 과수농가에 ‘과일 구제역’이라고 불리는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친환경 케미컬과 ‘축산 구제역’을 예방할 수 있는 안티-바이러스 친환경 제품기술을 개발해 국내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비텍’은 지난해 9월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 큐빗으로부터 FDI 500만 달러를 포함, 국내외에서 2000만 달러의 투자를 약속받았다. 큐빗은 2005년 설립된 반도체 장비 재활용과 부품 소재를 판매하는 회사로 연간 매출액이 150억 원에 이르는 싱가포르의 중견기업으로 비텍은 향후 5년간 약 500억 원의 매출 증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서는 경기도와 평택시, 도명물류, 대운시스템, 케이엠디엔지니어링, 경기도시공사 등 6자간 입주협약식도 진행됐다. 협약을 체결한 3개 기업은 8월 중으로 본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부터 공사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평택시는 협약기업에 대한 행정지원을, 경기도시공사는 개발사업 시행을, 협약기업은 지역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대운시스템과 케이엠디엔지니어링은 공장자동화 장비분야에, 도명특송주식회사는 물류에 특화된 강소 중소기업들이며, 신규 투자시설은 약 1만 8079m² 규모로 향후 5년간 약 155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고 80여 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될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기업이 잘 돼야 지역사회가 살고, 경기도도 함께 살 수 있는 것”이라며 “평택항이 가지는 중요도도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도도 서해안 벨트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텍의 경우에도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생산 여력을 갖지 못했는데, 황해청의 많은 노력을 통해 해외 자본을 유치해 생산 공장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며 “민과 관이 힘을 합쳐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개별 기업은 성장발전하고 지역에서는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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