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청 로비에서 이석영 일가 독립운동 기획전시
후손 이종걸 국회의원 관람, 의미 있는 행사에 감동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평택시사신문>이 특별기획 취재한 ‘100년의 함성과 만석꾼의 꿈을 찾다’가 지난 8월 12일 평택시청 로비에서 전시를 통해 또 한 번 100년 전의 감동을 되새겼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신흥무관학교를 세우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이석영·이회영 가문의 독립운동 정신을 조명한 이번 특별전시에는 독립운동가 경주이씨 가문의 후손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평화걷기 일행이 함께 해 더 큰 의미를 되새겼다.

<평택시사신문>과 평택문화원, 평택향토사연구소가 공동 주관한 이번 전시는 우당 이회영 선생의 6형제가 천문학적인 재산을 처분해 독립운동에 나선 과정과 이후의 행적들을 중국과 국내 현지 취재를 통해 세세히 담아내 학계에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김해규 평택지역문화연구소장은 이날 전시자료를 꼼꼼히 설명하며 이회영 일가의 업적과 함께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석영 선생과 평택의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적손이 끊긴 이유원의 양자로 들어간 이석영은 서울, 평택, 남양주의 저택과 전답 등의 재산을 물려받았으나 이회영을 비롯한 6형제와 의기투합한 후 급하게 전 재산을 팔아 현재의 천문학적 가치인 당시 화폐기준 40만 원 가량을 신흥무관학교 건립을 비롯해 독립운동자금으로 활용했다.

삼한갑족의 특권을 버리고 망명길에 올라 독립운동에 매진했던 이석영은 훗날 병든 몸으로 두부 비지로 연명하다 상해에서 굶어서 죽었다. 그의 형제들 중 이회영은 많이 알려졌으나 이석영에 대해서는 많은 기록이 남겨져 있지 않았으며 때문에 이번 전시는 평택과 연관된 그의 일화들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행적들을 발굴해내 시민들에게 알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항일투쟁에 앞장선 조선의 명문가 경주이씨 가문의 항일 독립운동을 조명한 이번 특별전시에 이어 올해 10월경에는 학술세미나와 더불어 또 한 번의 특별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이 역사도 깊고 훌륭한 인물도 많다는 것을 시민들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이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뤄질 것이고 그에 따른 평택시의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국회의원은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신 평택시와 평택시사신문, 평택문화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독립운동사 중에서도 청산리전투, 봉오동전투에 대한 연구와 무오독립선언, 2·8독립선언, 기미독립선언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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