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8월 13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기자회견
市,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2~3기 라인 차질 없이 추진 확인”
소재·부품 국산화지원 R&D센터·외투단지 지정 정부·道 건의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 이후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가 반도체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위치한 평택에서 신규 투자 중단 등의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어 평택시가 진화에 나섰다.

평택시는 8월 13일 오전 정장선 평택시장이 직접 나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에도 불구하고 현재 건설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 2기와 3기 라인은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삼성 측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2기와 3기 라인 가동이 늦춰진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평택시가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삼성과 협력해 관련 기업 유치에 모든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어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향후 사물인터넷을 비롯한 AI인공지능, 5G, 전기자동차 등에서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평택캠퍼스 2기 라인 증설 등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평택시도 이에 발맞추어 증설 중인 평택캠퍼스 2기 라인이 2020년에 가동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기반시설 설치 지원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며, 향후 추진 예정인 3기와 4기 라인 증설 등도 삼성과 협의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평택시는 지난 8월 12일에는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반도체 사업장이 위치한 평택시를 비롯해 수원, 용인, 화성, 이천 등 경기도 5개 시장이 한 자리에 모여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산업 피해 등에 대한 지자체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바 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산업 피해 등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를 포함한 반도체 사업장 자치단체장들의 정례회를 구성하고,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와 현안사항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오는 8월 28일부터 시행할 예정임에 따라 경기도의 움직임도 설명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경기도에서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등의 전진기지로 반도체 산업단지가 위치한 평택·화성·용인 등에 반도체 소재·부품 전용 산업단지 지정을 검토 중에 있다”며, “반도체 소재·부품 전용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반도체 관련 기업에게는 세제 혜택과 인허가 시 행정지원 등 지원책도 마련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장선 평택시장은 반도체 협력업체 간에 협업이 될 수 있도록 첨단복합산업단지에는 반도체 소재·부품의 국산화 지원을 위한 R&D센터와 외국인투자단지 지정 등을 정부와 경기도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평택시사신문>은 최근 삼성전자 투자 중단 소식이 평택지역에 퍼지고 있는 것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와 통화한 결과 “현재 평택캠퍼스 2기 라인 공사를 위해 하루 1만 5000명에서 1만 8000명 규모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며, “신규 라인 건설은 일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로 가짜뉴스 확산되는 것을 차단했다.

한편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업체 103곳이 가동 중이며, 이중 외국 투자기업이 59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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