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요 조사 후 450명 검진 접수, 8월부터 시행
잠복결핵 진단 시 보건소·의료기관서 무료로 치료

평택보건소가 ‘2019년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에 따라 선제적 결핵 예방에 중점을 두고, 결핵 발병 시 집단 전파 위험 등 파급효과가 큰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키로 했다.

평택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관별 수요를 조사한 결과, 75개소에서 450명이 검진을 신청했다. 이번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진인 ‘IGRA 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사업 참여 의료기관은 채혈을 자체 시행하고 검진위탁기관에 검체를 의뢰해 검진을 진행한다. 보건소는 검진비를 지급하고 잠복결핵 양성자에 대해 예방적 치료와 개별상담 등 추후 관리에 들어간다.

올해 개정된 ‘결핵예방법’으로 집단시설 종사자에 대한 결핵검진은 연간 1회 시행하고, 잠복결핵검진은 근무한 기간 중 반드시 1회는 시행해야 한다. 특히, 결핵 환자를 검진·치료·진료하는 의료인과 의료기사 등은 매년 1회 검진을 받아야만 한다.

잠복결핵 양성자의 5%는 2년 이내에, 나머지 5%는 평생에 걸쳐 발병해 모두 10% 정도의 양성자에게 결핵이 발병할 수 있어 적절한 검진과 치료가 필요하다.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잠복결핵감염자의 결핵 발병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치료 시 결핵 발병을 60%에서 90%까지 예방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잠복결핵감염자가 치료받지 않을 때 치료를 완료한 자에 비해 결핵 발생 위험률이 7배가량 높아 잠복결핵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화영 평택시 평택보건소 보건사업과장은 “잠복결핵 진단 시, 평택보건소 결핵실로 문의해 안전한 치료와 부작용 관리를 위한 안내를 받을 것”이라며 “보건소와 잠복결핵 치료 협조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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