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개발사업지 수목 활용 현황·계획 발표
도시숲 412주 활용, 예산 2억 5000만원 절감


 

 

 

평택시가 각종 개발사업으로 베어질 위기에 처한 수목을 ‘30만 그루 이상 나무심기 운동’에 활용, 도시숲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지난 8월 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개발사업지 수목 활용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평택시에 따르면 지역의 각종 개발사업으로 많은 수목이 버려지고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버려지는 수목을 기증받아 생활권 주변 도시숲 조성으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예산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 모산영신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는 조경수로 가치가 높은 스트로브잣나무 등 71주를 기증받아 세교도서관과 팽성읍 내리공원 등에 이식한 것을 시작으로, 소사3도시개발사업지구의 소나무 등 수목 305주를 신흥지구 완충녹지 조성에 활용하는 등 현재까지 수목 412주를 도시숲 조성에 활용해 2억 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브레인시티 사업부지의 수목을 활용해 도시숲을 조성할 예정이며, 사업시행자와는 이미 수목 활용에 대한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는 기타 크고 작은 개발사업도 일정과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협의한 후 수목 활용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최덕제 평택시 산림녹지과장은 “각종 개발사업지 수목을 지속해서 재활용해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도시숲 조성으로 평택시민의 생활권에 아름다운 녹색공간을 만들어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저감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개발로 인해 버려지거나 활용되지 않는 입목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비율이 도시 전체 면적의 18%로 전국 최하위 수준인 평택시는 지난해 12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과 같은 도시숲 조성 계획을 수립해 국비 110억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시민 400여 명이 참여한 ‘시민참여 도시숲 가꾸기 행사’를 개최하는 등 도시숲 모범도시를 향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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