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대학생 250명, 부산~서울까지 대장정
8월 12일 평택 도착, K-55와 K-6 앞 결의대회 진행


 

 

 

전국의 대학생과 농민, 노동자 등으로 구성된 ‘민주노총 20기 중앙통일선봉대’ 250여명이 8월 12일 평택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와 K-6 캠프험프리스수비대 앞에 모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은 오전 10시경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 앞에서 김성기 평택평화시민행동 상임공동대표가 기지에 대해 설명한 후 K-6 캠프험프리스수비대로 자리를 옮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주한미군사령부 앞에서 ‘세균무기실험실 중단’ ‘한미군사연습 중단’ ‘유엔군사령부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세균무기실험실 폐쇄 선전전을 함께 하기로 했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취소됐다.

임윤경 평택평화센터 사무국장은 이날 K-6 캠프험프리스수비대의 역사와 현재까지 진행된 사항들에 대해 설명하며 “이곳에서는 주한미군이 아니라 미 국방부가 주피터라는 이름으로 이곳에서 세균무기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핵심세력이 아니면 주한미군조차도 모르는 세균무기 실험실은 한국에 대한 완전한 주권파괴의 상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지역주민들은 이렇게 위험한 실험을 도심한복판에서 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여러분들의 실천이 평화통일의 길에 한 걸음 내딛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 조합원 100명과 대학생 150명으로 구성된 20기 중앙통일선봉대는 지난 8월 8일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 인근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튿날인 8월 9일 부산에서 세균부대 투쟁, 자유한국당 해체 투쟁, 벡스코노조 연대투쟁 등을 진행했다. 8월 9일 울산으로 이동해 울산현장투쟁,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투쟁, 영남대의료원 투쟁, 사드철거 행진, 소성리 문화제 등을 진행했으며, 8월 11일에는 대전에서 대시민 실천 활동과 양심수 석방투쟁을 진행했다.

또한 8월 12일에는 평택 미군기지 앞에 모여 투쟁, 유엔사 집회, 평택시내 선전전을 펼쳤다. 20기 중앙통일선봉대는 8월 12일 서울에서 집결해 8월 15일 광복절까지 일본대사관 투쟁, 조선일보 규탄투쟁, 용산 미군기지 투쟁, 강제동원 시민대회, 전국노동자 대회, 8.15민족통일대회, 평화의 손잡기 등의 행사를 잇달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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