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위 따라 어지럼증 유발
어지러움, 전문의와 상의

 

   
▲ 심대근 과장
굿모닝병원
순환기내과 전문의

단순 현기증이나 빈혈 등의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로 인해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인 이석증에 대하여 알아보자.

이석증이란?
이석증은 말초성 어지럼증의 한 종류다. 이석증은 쉽게 이야기하면 ‘달팽이관에 이상이 있다’고 말할 수 있으며, 의학적인 병명은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증’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양성이기 때문에 크게 위험한 병은 아니며 체위성이라는 것은 특정한 체위를 취할 때 어지럼증이 유발된다는 뜻이다.
현훈증은 어지럼증 자체가 회전하는 듯한 어지럼증이 동반되고 그것에 따라서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는 질환을 말한다. 대부분은 전정기관이라고 하는 부분에 이석이라고 하는 정상적으로 있는 뇌 구조물이 원인은 명확하진 않지만 세반고리관이라고 하는 달팽이관에 떨어져 나감으로써 체위를 움직일 때마다 어지럼증을 유발한다고 되어 있다.
발생 경로로는 귀 안에 자리하고 있는 이석이 떨어져 나오면서 가까이에 있는 전정기관에 들어가 평형 기능을 방해하여 어지럼증을 유발시키는 증상이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원인과 증상?
이석증의 중요한 원인은 대부분 원인미상으로 되어 있고 알려진 바로는 두부의 외상이라든지 귀의 질환, 전정신경염, 중이염 등 다른 원인들인 귀 안의 질환 때문에 발생한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석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있는데 도는 느낌은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반복되고 한번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수초에서 수십 초까지 지속되는 증상의 특징을 보인다.
우리나라 이석증 환자에 대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보면 2008년에는 여성에서 13만 9848명과 남성에서 5만 7998명이었지만 2012년에는 여성에서 19만 9603명과 남성에서 8만 2742명으로 약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젊은 층에서는 보통 머리에 큰 충격이 전해졌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노인층의 경우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 방법?
이석증은 말 그대로 세반고리관, 3개의 위치가 있기 때문에 진찰을 통해 그 위치가 어디 있느냐를 확인한다. 그것은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체위변경을 하면서 이석이 자연적으로 흘러나오거나 녹아서 없어지도록 유도하는 물리치료, 재활치료를 하게 된다. 또한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들을 쓸 수 있다.

이석증 대처에 대한 조언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경우가 굉장히 많다. 점점 늘어가는 추세이며 그것이 현기증인지 현훈증인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모호한 증상들이 많기 때문에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현훈증, 이석증 같이 어지럼증이 뇌졸중으로도 올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다 체위 때문에 어지럽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반드시 그 증상에 대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석증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 중 하나다. 일시적인 스트레스나 영양 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한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원인 진단 후 치료와 함께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를 함께 한다면 개선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