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옥 경기도의원, 학부모간담회서 대책 요구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에 우려, 빠른 조치 촉구


 

 

 

서현옥 경기도의회 의원이 8월 13일 용이동 용이중학교에서 학부모 10여명과 함께 한 ‘학교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위한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경기도의회에서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용이중학교는 지난 3월 평택시 용이동에 개교할 예정이었지만 공사가 지연되면서 인근 초등학교 일부를 빌려 임시 개교하고, 8월 13일에 개학과 함께 정식으로 개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건축자재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 ‘자일렌’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면서 개학과 정식 개교가 미뤄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중학생들을 한 학기 동안 초등학교 한쪽에서 공부하게 한 것도 모자라 교실마다 유해물질이 가득해질 때까지 경기교육청과 평택교육지원청, 학교 당국이 손을 놓고 있었다”며 “2학기부터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것인지, 지금 교육 당국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공사 중인 교실의 공기질은 교육당국이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학교 이전을 강행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학생들을 유해물질이 가득한 교실에서 공부하게 만들고도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다”고 교육청의 대응 태도를 비판했다.

서현옥 경기도의회 의원은 “교육당국이 일정지연으로 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은 공사장 같은 교실로 성급하게 학생들을 내몰았다”며 “공사를 관리·감독해야 할 교육당국의 책임 있는 해명과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된 상황에 대해 빠른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용이중학교 학생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사과, 대응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경기도의회에서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개교 준비과정부터 문제점을 찾아 담당자 징계, 교육감의 사과 등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