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지적역사조사단, 부산 봉래산 1등 삼각점 탐방
지적재조사 사업 추진, 거제도 옥녀봉 탐방 예정


 

 

 

‘평택시지적역사조사단’이 일제강점기 부산 영도 봉래산에 국내 최초로 설치된 1등 삼각점 탐방에 나섰다.

평택시 지적공무원으로 구성된 평택시지적역사조사단은 지난 3월 30일 일제강점기에 최초 지적측량기준점인 일본 대마도 유명산의 대삼각본점을 탐방한 데 이어 지난 8월 24일 봉래산 1등 삼각점을 탐방했다.

일본은 1910년도부터 경제 수탈을 위한 빠른 토지조사 사업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사용해야 할 측량기준점을 일본에서 사용 중인 ‘동경측지계’를 기준으로 대마도와 거제도, 부산 영도를 연결해 삼각점을 설치하는 측량 체계를 구축했다.

당시 우리나라 전 국토의 지적측량이 진행됐으며, 일본이 평판과 대나무자로 측량해 수기로 만든 종이지적으로 지금까지 그대로 사용해왔다. 그 결과 지적공부 등록사항이 토지 실제 현황과 불일치하는 면적이 전 국토의 15%에 달하는 상황이다.

평택시는 이를 바로 잡고자 기존의 지적공부를 디지털에 의한 새로운 지적공부로 전환하고, 토지의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등록사항을 바로잡기 위한 지적재조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시지적역사조사단은 “측량 장비와 함께 영도 봉래산 정상 등반이 다소 힘들었지만, 이번 탐방을 계기로 지적역사를 바로 알고 앞으로 지적재조사 등 지적 업무의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시 3기 조사단을 구성해 거제도 옥녀봉에 설치된 1등 삼각점 탐방 또한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지적의 발전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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