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화재사고 반면교사 안전성 고심
지붕 제거, 외벽 환기 갤러리 충분히 확보, 안전 보완


 

 

 

평택시가 내년 4월경 준공할 수소충전소에 대해 보다 엄격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붕 없는 설계를 접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평택시가 8월 21일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 넬코리아와 함께 수소충전소 건립에 따른 안전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화재사고를 계기로 평택시에 건립되는 수소충전소의 설비계획을 보완해 완벽에 가까운 안전한 시설로 건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소충전설비 전문기업인 넬코리아는 평택시에 건립되는 수소충전소에는 지붕 없는 설계를 접목시켜 법규에 따른 튜브 트레일러 지붕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지붕을 제거하고 외벽 환기 갤러리도 충분히 확보해 수소 누설 시 건물 내부의 수소를 빠르게 배기시킬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평택시의 수소충전소는 보다 안전한 환기 구조를 갖춘 지붕이 없는 형태의 수소충전소로 건설될 예정이며 건물 외벽 전체를 튼튼한 철근콘크리트 방호벽으로 시공해 미연의 사고에 대해서도 외부에는 영향이 없도록 안전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누설 감지 시스템 업그레이드, 방출시스템 분리, 배관용 트렌치구간에 가스유입 차단막 설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장비 재배치, 운전인원 비상용 진출입문 추가설치 등으로 유럽보다 더 엄격한 국내 수소충전소의 안전기준을 상회하는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중범 평택시 성장전략과장은 “해외 화재사고가 평택시에 건립 될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그간 검토된 안전성 확보방안을 최대한 반영해 가장 안전한 수소충전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수소차 이용자의 불편 해소와 보급 확대를 위해 운영사업자 공모방식으로 2개 업체를 확정했으나 2개 사업체가 모두 사업을 포기해 9월 중 운영사업자를 재공모해 내년 4월경 준공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건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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