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 초과 유해물질 검출, 학교장 재량휴업 돌입
8월 30일 실내 공기질 재측정, 9월 4일 결과 발표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이 실내 공기질 측정 결과 기준치 초과 유해물질 검출 논란으로 재량휴업에 돌입한 용이중학교에서 지난 8월 30일 6차 실내 공기질 측정을 진행했다.

용이중학교는 개학 이후 등교 첫날인 8월 19일 전체 학생 290명 중 129명의 학생이 결석과 조퇴를 하는 등 정상적인 학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8월 22일과 23일 양일간 교과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8월 26일부터 정상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학부모 설문 결과에 따라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6일까지 학교장 재량휴업을 결정한 상태다.

이날 실내 공기질 측정은 1차부터 4차까지 네 차례 측정을 담당한 청담이엠텍이 진행했다. 지난 5차 실내 공기질 측정 당시 사전 통보 없이 측정 업체가 바뀐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다시 기존 측정 업체를 선정했다.

8월 30일 이뤄진 6차 실내 공기질 측정은 용이중학교 2층 1학년 2반부터 9반까지 모두 8개 교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5시간 동안 해당 장소를 밀폐한 뒤 한 교실에 30분씩 두 차례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일 용이중학교에서 직접 측정 현장을 지켜본 학부모들은 “새벽 5시에 학교에 나와 교대로 밀폐된 교실을 지켰다. 이는 지난 3회 측정 때부터 이어온 것”이라며 “이번 논란의 가장 큰 피해자는 건강권과 학습권을 침해받은 아이들이며,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은 하루빨리 대책을 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용이중학교 6차 실내 공기질 측정 결과는 오는 9월 4일 나올 예정이다. 용이중학교는 같은 날 오후 학부모회 임시총회를 열고 등교일 등 향후 학사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은 추후 전문기관에 의뢰해 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 검출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또다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될 경우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아 학부모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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