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일반부 종합대상, 설유진·원지희·고지우
초등부~일반부까지, 전국에서 220여팀 성황


 

 

 

평택이 낳은 민족음악의 아버지 지영희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평택지영희전국국악경연대회’가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가운데 올해 종합대상은 중등부와 고등부, 일반부까지 모두 무용부문에서 차지했다.

제18회 평택지영희국악경연대회는 지난 9월 7일과 8일 이틀간 현덕면 권관리 한국소리터에서 펼쳐졌다. 이 대회에서는 ▲고지우(라온중 1, 평택 소리사위예술단, 한영숙류 태평무) ▲원지희(이충고 3, 평택 소리사위예술단, 한영숙류 태평무) ▲설유진(23세, 서울, 이매방류 살풀이춤) 씨가 영예의 종합대상을 차지해 각각 경기도지사상과 상금 60만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 국회의장상과 상금 350만원을 수상했다.

매년 초등학생부터 일반까지 관악, 현악, 성악, 타악, 무용 등 5개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경연대회는 해마다 참가자들이 늘어가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태풍 ‘링링’ 북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50여팀 많은 220여팀이 참가하는 등 우리나라 국악계를 빛낼 지영희 선생의 후예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별상과 고등부 참방까지는 각각 지영희기념사업회이사장상이 수여됐으며, 참방 일반부부터 고등부 차하까지는 평택시의회 의장상, 일반부 차상부터 고등부 장원까지는 평택시장상, 일반부 장원은 경기도지사상이 주어졌으며 각각 부문별 상금이 수여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영희 선생님은 격동의 근현대사 속에서 우리 국악의 존립을 위해 앞장서 오신 분으로 국악현대화에 앞장섰고 해금산조와 피리시나위의 명인”이라며 “이번 경연대회는 지영희 선생의 숭고한 뜻과 명맥을 계승하고 우리 국악이 한층 발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중근 지영희기념사업회장은 “지영희국악경연대회는 평택에서 탄생한 민족음악의 아버지 지영희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후예들의 기량을 한껏 높이는 자리로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전국 규모의 경연대회로 발전하는데 애써주신 정장선 평택시장과 지영희 선생의 유족, 제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지영희기념사업회에서는 선생의 업적이 후대에 더 크게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영희기념사업회는 지영희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영희 선생의 유족과 제자, 지역의 뜻 있는 인사들이 모여 매년 ▲신춘음악회 ▲학술세미나 ▲정기공연 ▲전국국악경연대회를 진행하는 등 선생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 제18회 평택지영희전국국악경연대회 수상자(장원, 종합대상)

▲초등부 장원 정겸(나곡초), 김유림(수원매여울초), 이서희(경인교대부설초), 권해인(장당초), 염민지(송북초) ▲중등부 장원 김윤지(국립전통예술중), 김가민(국립전통예술중), 박현빈(국립전통예술중), 이호은(국립전통예술중), 고지우(라온중) ▲고등부 장원 허승범(국립전통예술고), 이호연(국립전통예술고), 오보현(국립전통예술고), 김미소(국립전통예술고), 원지희(이충고) ▲일반부 장원 신상준, 류혜민, 장은실, 이치성, 설유진 ▲중등부 종합대상 고지우(라온중) ▲고등부 종합대상 원지희(이충고) ▲일반부 종합대상 설유진(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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