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범죄안전위험등급 5등급으로 위험도 높아
시민 설문조사 통해 셉테드 사업 우선순위 파악


 

 

 

평택복지재단이 ‘평택시민의 안전과 복지: 범죄로부터 안전한 평택시 지역사회 환경조성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지난 9월 18일 밝혔다.

평택복지재단은 평택시매니페스토의 범죄로부터 안전한 ‘셉테드 범죄예방도시설계’ 구축과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중점추진 사업을 근거로 이번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는 평택시 현황분석, 설문조사, 현장조사로 나누어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 평택시 범죄안전 관련 현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택시의 범죄안전위험등급은 5등급으로 나타났다. 2019년 현재 경찰청은 ‘1등급 낮은 위험도’부터 ‘5등급 높은 위험도’까지 범죄안전위험등급을 구분하고 있다.

특히 2016년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평택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인구 1,000명당 범죄 발생률이 3위에 해당했다.

평택시는 지난 2015년 서정동 점촌마을을 대상으로 셉테드 지원사업을 진행했으며, 2018년‘평택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조례를 제정하고 ▲CCTV 확충 ▲로고젝터 신설 ▲안심택배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카메라 설치 단속 등 관련 사업을 지속했다. 2018년 평택시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2016년 대비 31.2% 감소했지만, 절도·폭력은 증가했다. 또한 범죄피해자 지원상담 건수는 397건으로, 1.7배 증가했다.

평택복지재단은 이번 연구에서 만 20세 이상 평택시민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범죄 두려움 경험 ▲범죄 원인 ▲범죄 장소 ▲셉테드 사업 우선순위 등 분야별 시민 욕구를 분석했다. 설문응답자 중 범죄위험에 대한 경험 있는 경우는 36.2%였으며, 범죄두려움 설문 항목 중 ‘밤에 혼자 동네 골목을 걸을 때 두렵다’ 항목이 5점 만점 중 2.8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범죄 두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면, 범죄 예방환경 조성 미비, 다수의 산업건설현장으로 외국인 노동자 유입과 빈집 증가 등이 주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취약 장소로는 인적이 드문 곳, 화장실, 골목 등이며, 아동·청소년은 유흥지역, 골목길, 공원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에 따른 셉테드 사업 우선순위는 ▲1위 CCTV와 안심벨 ▲2위 가로등 ▲3위 로고젝터로 동일했다. 4위는 ▲여성, 여성아동안심지킴이집 ▲남성, 블랙박스 방범대로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또한 주거 형태에 따른 분석 결과, 아파트는 안심지킴이집, 로고젝터 욕구가 높았으며, 단독주택은 안심택배, 다세대주택은 솔라표지병, 원룸과 연립주택은 블랙박스방범대 설치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이번 연구에서 현장조사는 평택시 지역 특성을 대표할 수 있는 6개 지역을 선정, 자율방범대, 청소년지도위원, 부녀회 등 시민위원 10명과 함께 시행했다.

이외에도 연구보고서에는 타 지방자치단체의 셉테드 우수사례 자료, 셉테드 현장조사지, FGI 표적집단면접조사 결과 등을 수록했다.

평택복지재단은 이번 보고서를 ‘정책제안서’로 평택시의회와 평택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추후 평택시 조례 개정(안)과 평택시의 지역 범죄예방환경설계 정책 방향 설정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평택시민의 주도적인 범죄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민경찰 양성, 지역공동체 교육, 평생학습교육 등에 흥미로운 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본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파일과 교육용 PPT 피피티 자료를 배포하고 있으니, 파일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은 평택복지재단 홈페이지(www. ptwf.or,kr) 연구 발간자료에서 열람하거나 담당자(031-650-2610)에게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평택복지재단은 “시민의 안전과 복지, 특히 범죄로부터 안전한 평택시 지역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통한 ‘범죄로부터 안전한 평택시’ 수립에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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