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물 자진철거로 특별한 충돌 없이 마쳐

 
지난 13일 오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는 쌍용차 정리해고 해결책을 촉구하는 ‘희망텐트 2차 포위의 날’ 행사가 열렸다.
전국금속노조(금속노조)가 개최한 이번 집회에는 쌍용차지부 등 금속노조 사업장 조합원과 시민단체 회원, 야당 관계자 등 1100여 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후 6시까지 평택공장 앞에 집결한 뒤 오후 7시부터 해고자 복직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공장 안을 향해 폭죽 3천발을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일부 참가자는 공장 정문 앞에 공용천막 75동과 소형 텐트 7동을 쳤다. 경찰과 평택시는 집회 종료 후 텐트를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농성을 이어가기 위한 불법 설치물로 간주해 강제 철거할 방침이었으나 주최측에서 다음날 오전 8시께 전날 시작한 결의대회 행사를 마무리하고 자진 철거함에 따라 특별한 마찰은 없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전ㆍ의경과 교통, 여경 등 20개 중대 2천여 명의 병력을 집회장소 주변에 배치했었다.
현재 공장 정문 앞에는 기존 금속노조측이 설치한 텐트 6개동과 공용천막 1개동이 남아있다. 3차 ‘희망텐트 포위의 날’은 2월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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