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소독 3개소 확대, 24시간 재난대책본부 운영
다양한 문화 행사 취소 또는 연기, 방역에 최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파주시와 연천군에 이어 한강 이남인 김포시에서도 발생하는 등 확산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평택시의 방역 상황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평택시는 9월 25일, 시청 전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사전예방을 위해 방역 수준 강화와 시 주요 행사를 검토해 취소 또는 연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24시간 재난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하고, 차량 통행이 빈번한 팽성읍과 청북읍에 거점소독소 2개소를 추가해 모두 3개소의 거점소독소를 운영한다. 또한, 돼지를 사육하는 53농가에 생석회 60톤을 공급해 농가 진입로 등을 도포하고, 소독차량 48대와 공무원 등 10명의 인력을 매일 투입, 돼지 사육 농가를 집중 소독하는 한편, 사육 규모가 큰 양돈농가 39개소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돼지열병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평택시 각 부서별 추진 행사도 취소 또는 연기된다. 평택시는 10월말까지 예정되어 있는 행사들 중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제2회 평택아시안컵 축구대회’ ‘평택농악·민요 상설공연’등 15개 행사는 긴급 취소하고, ‘송탄관광특구 한마음대축제’, ‘2019 평택호물빛축제’ ‘그림책 명량운동회’등 30개 행사는 연기했다.

연기된 행사들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신중히 검토해 취소 또는 재연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취소 또는 연기되는 행사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SNS, 평택시청홈페이지, 문자서비스 등 시 홍보채널을 활용, 실시간으로 시민들께 알릴 예정이다.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은 “현재 평택시에는 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미 발생한 것과 다름없다는 마음으로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평택시 축수산과 등 관련 부서뿐만 아니라 전 부서가 책임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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